사톱니다. 해변이라고 하면 바다의 집을 연상합니다. 역시 바다에서 논다면, 오징어 통구이나 옥수수, 야채나 고기가 부족한 카레, 불어터진 라면은 필수겠죠. 실현을위해선, 우선 옥수수를 찾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
키릭 백작령쪽의 바다에서 출발하여, 2일째에 교역도시 탈투미나 근방의 해역까지 도착하였다. 이대로 입항해버리면, 배를 정박시켜두지 않으면 안되므로, 어젯밤에 인적이 없는 해변에 상륙하여 말로 갈아타기로하였다.
오램나의 지면에 말들도 기쁜 듯 하다.
이 근처엔 마물이 많은 탓인가 사람의 마을이 없는데, 산을 하나 넘은 곳에 쇠퇴한 가도가 있으므로, 그곳을 경유하여 교역도시에서 미궁도시로 향하는 주가도를 사용하고자 한다.
「마스터, 야간행군은 위험합니다. 모래사장에서의 연습을 희망합니다」
「불꽃놀이~?」
「불꽃놀이가 좋은거에요! 슈와?도 좋지만, 파직파직이 좋은거에요!」
「응」
나나가 말하는 연습은, 불꽃놀이이다.
마물의 눈을 끌게될 것 같은데, 가까이 오면 섬멸해버리면 되겠지.
모두에게 건내준 완드에, 리퀘스트 대로「파이어 웍스 일루전」마법을 걸어준다.
「빙그르르~」
「예뻐」
타마와 미아가 양손에들고 분출하는 불꽃을 들고서 모래사장을 뱅글뱅글 돈다.
「제대로, 봐줘!」
「오케이?」
아리사나 루루는, 불꽃을 사용하여 밤의 어둠에 글자를 쓰는 놀이를 하고있다. 잔상이 눈에 남아있어서 문자로 보이는 듯 하다. 『사랑해』라던가『LOVE』라고 쓸거라고 생각했는데,『보쌈은 언제?』라던가 예상을 넘어서는 메세지는 그만뒀으면 한다. 『정말 좋아해요』라고 쓰는 루루의 평범함을 배워주었으면 한다.
「병아리를 희망합니다」
나나?
「병아리를 희망하는겁니다」
2번 말했다. 그렇게 병아리가 좋은건가. 어떤 불꽃인가 예상이 되지 않았으므로, 완드끝에 불꽃을 뿌리는 병아리를 만들어보았다. 프리셋 패턴에 없는 불꽃이였으므로, 준비에 시간이 걸려버렸지만, 눈만 들떠있는 무표정한 나나에게 답하려 노력해보았다.
「훌륭한 병아립니다. 마스터 만지면 사라집니다」
「환술이니까」
갑자기 만지다니 곤란한 녀석이다. 빛 마법 타입이 아니였다면 화상을 입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완드에 같은 마법을 걸어주고,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두었다.
나는 리자와 함게, 수수한 선향불꽃으로 놀고있었다.
「좋은 것입니다」
「그렇네」
어느샌가 모여와있었던, 아리사 일행에게도 선향불꽃을 걸어준다.
바다나 숲에서 분위기를 읽지도 못하는 마물이 접근해왔는데, 타마의 감지권내에 들어오기 전에「리모트 스턴」으로 격퇴해두었다. 게임이라면 정확하게 덮쳐오겠지만, 마물들의 감지능력은 거기까지 높지 않은건가, 몇번인가 코앞에서 리모트 스턴탄을 맞춰주니, 기분이 나빠진건가 경계한 것인가, 바다나 숲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 예쁜 백사장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여, 해수욕으로 즐겨버렸다. 앞길을 서두르는 여행은 아니지만, 이대로라면 몇일이도 캠프를 하게될 것 같았으므로, 점심엔 정리하고, 여로에 돌아갔다.
◇
「뭐야, 이 마차, 너무 흔들리지 않아서 기분나빠」
흔들리지 않아도 불평하는건가. 곤란하다.
이 마차는, 이전같은 포장마차가 아니라 거리에서 타는 소형의 상자마차이다. 짐차 부분에 스스로 달리는 기능이 있는것이 아니라, 객석 부분의 아래쪽에 얇은 공력기관을 탑재해두었다. 출력이 낮으므로, 최대출력으로도 단시간, 지상 몇미터를 비상하는 정도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항상 10센티정도의 부유를 시키는 것으로, 흔들림의 흡수는 문제없이 할 수 있다. 차체 제대로 지면과 닿아있으므로, 밖에선 보통의 마차로 보일 것이다.
객차와 마부석은 완전히 분리되어있으므로, 2시간마다 객석과 마부석의 멤버를 교대하고있다. 지금은, 타마가 마부인 루루와 함께 마부석이다. 나나와 리자는 완전무장으로, 기승하고 같이 달리고있다.
쇠퇴한 가도인만큼 몇번인가 마물과 조우하였는데, 잔챙이였으므로 리자의 마창의 일격이나 나나의 이술에의한 원거리 마법의 화살으로 가볍게 배제되었다. 어느새인가 나나의 마법 화살의 동시발사수가, 5발이되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날의 저녁엔, 교역도시 타르투미나가 보였다. 이 도시는 미궁도시와 같아서 국왕의 직할지이다.
이 교역도시는, 공작령 수도와 똑같이, 도시의 바깥에도 거리가 흘러넘쳐있다.
저녁이 되어서 문이 닫혀 입시할 수 없는 순서를 기다리는 마차나 사람이, 성벽 밖의 마을에 한명 또 한명 가는것이 보인다.
입시할 때에 새치기를 했느니 안했느니로, 귀족끼리가 결투가 되거나하며 성가신 일에 말려들뻔 하면서도, 어떻게든 폐문전에 입시할 수 있게되었다.
정말이지, 어른스럽지 않은 짓은 그만둬줬으면 한다.
◇
너무 고급인 숙소라면, 인족이외는 거절하였으므로, 아인OK인 여관 중에서 그레이드가 높은 곳을 문지기에게 소개받았다.
분명히 여관의 내장도 고급스럽고, 방도 넓지만, 점원의 은근하게 무례한 태도가 맞지 않는다. 오늘은, 이대로 묵겠지만, 다음엔 다른 여관으로 해두자.
「정말이지, 수인은 털로 침대가 더려워지니까 바닥에서 재우라니 지가 뭐길래 그러는거야!」
「너무해요」
「유감을 표명합니다」
「으으」
모두도 화나있는 듯 하지만, 중요한 포치나 타마는――
「바닥도 폭신폭신~?」
「아리사, 화내면 배가 고파지는거에요?」
――라고, 개의하는 모습도 없다.
리자는, 노예의 취급으로선 헛간에서 묵게하지 않는 만큼 나은 것이라는 태도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여관의 주인에게 불평을 말하니, 보통으로 그 점원이 꾸짖어졌으므로 여관의 방침이라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점원에게 사죄받은 타마와 포치가「좋도록 조치하게~」「용서하는거에요」라고 대답해주었으므로 뒤끝을 남기는건 그만두자.
◇
시가왕국의 국제교역항이라는 것이였으므로, 조금 기대하였는데, 다른 나라에서의 수입품이 조금 쌀 뿐이고, 품목 자체는 공작령의 교역항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유일한 수입이라고 한다면, 마물의 부위로 만든 장비품이, 평범하게 국외로 수출되고있다는 사실이였다. 국내에선 별로 인기가 없지만, 국외에선 고가로 거래된다고 한다.
이 교역도시에선, 왕도와 미도시로 향하여 정기적으로 역마차가 나간다고 한다. 3일에 하나라는 것인데, 한번에 5대에 가까운 마차가 나간다고 하여서, 가는 도중엔 비교적 안전하다고 한다. 그 역마차에 맞춰서 출발하는 행상인도 많다고한다.
역마차는 2일전에 나온 후여서, 앞으로 1일 체재하고서 출발하는 편이 좋다고 문지기가 추천하였는데, 타인과 함께인 편이 트러블 대처가 귀찮으니, 그대로 출발하였다.
산을 3개정도 넘은 고에서 결계 기둥이 눈에 띄기 시장한다. 이 주변은 왕국의 곡창지대이겠지. 시야 가득 펼쳐지는 밭이라는 것은, 이쪽 세계에 와서 처음 보았다. 온후한 기후이므로, 이미 작물을 심은 듯 하다.
몇갠가의 마을을 빠져나와, 왕도, 미궁도시, 교역도시를 맺어주는 교차로에, 겔톤이라는 도시가 있었다. 이 도시는 그리 특별히 써두어야할만한 장소도 사건도 없었는데, 왕도의 유행이라는 의복이나 천, 거기에 부드러운 하얀 빵을 팔고있었다. 공작령 수도와 달리, 왕도 방면은 쌀이 재배될 정도로 물이 윤택하지 않다고 하여서, 밀이랄까 빵이 주식이라고한다.
밀을 갈기위한 풍차가 마을마다 있으므로, 상당히 목가적인 광경으로 보인다. 이 후엔 튤립이라도 재배하면 네덜란드에라도 온 것 같다고 생각할 것 같다.
켈톤과 미궁도시의 중간에 있는 훌사우 라는 도시를 넘은 근처부터, 서서히 마을의 수가 줄고, 그에 따라서 황야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때때로 존재하는 마을들엔, 제대로 풍차나 결계 기둥이 있는데, 그때까지의 마을과 비교하면 확연히 말라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미궁도시의 앞쪽의 마지막 산을 넘자, 드디어 미궁도시가 보여왔다. 물론, 이 거리에서 보이는 것은 나뿐이다. 산의 저편엔 현 하나가 통째로 들어갈만한 넓은 평지가, 미궁도시까지의 사이엔 마을은 없다. 몇갠가 있는 가도엔, 몇키로미터마다 버스정류장같은 휴게소가 만들어져있는 듯 하다. 한번, 그 휴게소에 들러보았는데, 비바람을 막아주는 것과, 물이 적은 우물이 병설되어있을 뿐인 간소한 것이였다.
「모래~?」
「바람이 까칠까칠한거에요」
산을 넘근 근처부터, 황사같은 작은 모래가 바람에 섞이게 되었다. 미궁도시의 저편에 보이는 산맥을 넘으면 큰 사막이 있는 듯 하여서, 거기서 날아온 것이겠지.
루루의 미모를 위해서도,「에어 컨트롤」마법으로 마차나 말의 주변에, 모래가 섞인 바람이 오지 않도록 만든다. 물론, 나나와 리자도 마차의 근처에 이동하게 하였다.
황무지라고는 하여도 식물이 나지 않는건 아니다. 잡초만이 아니라 키작은 관목같은것도 드문드문 나있다. 그중엔 드문 것도 있다. 선인장같은 외견인다. 역시 선인장인가? AR표시로는 미궁 선인장이라고 쓰여있으므로, 선인장이 맞는 것 같다.
미궁도시의 근처까지 오니, 세류시의 미궁의 근처에 만들어져있던 성비(성스러운 비석)이 등간격으로 세워져있는 것이 보인다. 가도와 직교하는 듯한 라인으로 무수히 늘어서있는 듯 하다. 맵으로 확인해보니, 사막앞의 산맦까지 반 원형으로 비석이 늘어서있는것을 알게되었다. 여행기에도 기술되어있었는데, 이 성비의 라인 덕분에, 미궁이 왕국 측에 뻗어가지 않도록 제한을 걸고있다고 한다.
미궁도시의 저편엔 칠흑의 산이 있다. 여행기에 의하면, 저 아래에 미궁이 있다고 한다.
도시의 정문의 양옆엔, 아훔(阿?-불교)의 인왕상같이 험악한 얼굴의 돌 골렘이 서있다. 어느쪽도 레벨 40의 강력한 골렘이다. 대리석의 문에 맞춘건 아니겠지만, 걷보기엔 대리석 골렘이다.
「거인~?」
「큰거에요!」
「저건, 돌 골렘이라고 알립니다」
창에서 얼굴을 내민 타마와 포치가 골렘을 보고 놀라고있다. 그러고보니, 둘은 공작령 수도의 골렘을 보지 못했었지. 엘프의 마을에선 리빙 돌이나 다각전차같은 골렘밖에 없었으니까, 이런 보통 골렘은 처음보는 듯 하다.
「강해보이네요. 마창이여도 상처입힐 수 있는 자신이 없습니다. 역시, 마법으로 몸을 쓰러뜨리고서――」
네츄럴하게 공략법을 생각하는 리자를 무시한다.
「멀었어~」
「드디어 도착했네요」
마부석의 아리사와 루루가, 감개무량하다는 듯이 감상을 말한다.
「자아, 우리들의 전투는 지금부터야!」
갑자기 끝내는 식의 END 선언은 그만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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