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4-38장

14-38 비룡의 왕국5 - 흑룡산맥에서


사토입니다. 컴퓨터 RPG를 하고있으면, 시나리오의 진행에 맞춰 NPC들의 대사가 바뀌는일이 자주있습니다. 가끔 '그 정보는 처음에 말하라구!' 같은 딴죽을 걸고싶어지는적도 있네요.



'으, 으음, 역시 쿠로와의 싸움은 즐겁구나'
'그래, 나도 좋은 땀을 흘렸어'

흑룡산맥에 온 흑룡 헤이론이 오랜만에 나와 싸워보고싶다고 말을 꺼내서, 흑룡산맥을 복사한 이계를 만들어 모의전을 했다.
흑룡측은 브레스도 이빨도 사용했기에, 어디가 모의전이었는지는 의문이 남지만, 나는 무사하고, 흑룡도 말단부위가 그럭저럭 날아간 정도라 문제없겠지.

어쩌다보니 또 흑룡의 이빨을 부러뜨렸지만, 천지신명께 맹세코 일부러그런게아니다.

내가 견제로 날린 마인포앞으로 흑룡이 뛰어들어버렸기때문이다.
식재확보용 킬로틴형 마인포를 사용하지않았던게 정말 다행이다.

'피는 멈췄지만, 이빨은 다시나지않네'
'상관없다, 산양과 고래를 잔뜩 먹고, 잔뜩 자면 도로난다'

껄껄 웃으며 흑룡이 말한것처럼, 오늘 전투전에는 이전에 부러졌던 이빨이 돋아나있었다.
몇년이고 걸릴것같이 말했었는데 신기한 이야기다.

우리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영역끝에 있는 안전지대에서 견학하고있던 리자곁으로 돌아왔다.

"다녀왔어, 리자"
"주인님......"

얼레? 리자라면 기뻐할거라 생각해서 흑룡과의 전투를 견학시킨건데, 왠지 표정이 굳었다.
혹시나, 장난치는것같은 흑룡과의 전투는 맘에 들지않으신걸까나?

"......교육 감사드립니다!"

척 하는 소리를 내며 리자가 한쪽 무릎을 꿇으며, 진지한 말투로 말하기 시작했다.

"하급용을 쓰러뜨린 정도로 자만하지 말라는 주인님의 가르침에, 이 리자, 눈에 새겼습니다. 정말 강한자들의 싸움이라는것은, 이 얼마나 굉장한것인지요"

리자가 꿈꾸는듯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본다.

확실히, 하급용인 보우류와 흑룡은 레벨도 다르고, 전투력은 완전 다르다.

브레스만 봐도, 눈앞에서 간단히 피할수있는 느린 화염브레스와 전조를 느끼면 바로단거리전이하지않으면 피할수없는 고위력 레이저 브레스는 크게 다르다.
더욱이, 흑룡의 거체에서 나오는 물리공격은 산의 지형을 바꾸고, 짧은 영창으로 복합마법을 팍팍 쏴댄다.
조금전 모의전에서도, 흑룡이 입에서 토해내는 탄막같은 신마법에는 손을 데었다.

"리자도 조만간 흑룡과 싸울수있을만큼 강해질거야"
"제게, 가능할까요"
'무리다......'

리자의 물음에 '물론이지' 라고 대답하기전에 흑룡이 끼어들었다.
흑룡산맥에 이동중에 이야기하기위해서, 번역마법을 걸어놓았던게 해가되서, 리자에게도 흑룡의 말이 전해지고말았다.

"그렇지않아"
'쿠로여. 무리한거다'

내가 지원해주는 말을 다시 흑룡이 부정한다.

'그 아가씨의 무기로는 나를 상처입히는게 불가능하다'

그렇게 말하는 흑룡이 리자의 손에서 마창을 받아든다.
물론, 흑룡의 예리한 발톱으로는 마창을 상처입히기에, 마법으로 만든 빛나는 구름같은것으로 감싸 들고있다.

'흐음, '시원의 마물'의 소재를 축으로 강화를 반복한것같지만, 이걸로는 내 비늘을 부수지못한다. 표면을 상처입히는것조차 고생하겠지'

지금의 마창 도우마는 아다만타이트 코팅을 하고있어서, 맨 상태의 비늘이라면 어떻게든 상처입힐수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전투중의 흑룡의 비늘은 몇겹이나 강력한 마법으로 방어되고있으니, 마인을 사용해도 리자는 부술수없겠지.

......지금은 아직, 이지만 말이지.

'용을 상처입힐수있는것은 용의 무기뿐.....물론, 나의 친구 쿠로같은 예외는 있다만'

성검 엑스칼리버를 가진 포치라면, 상처입힐수있지않을까나?
성구를 쓸수있으면 할수있을것같은 기분이든다.

"하지만, 저는......"

돌려받은 마창을 쥔 리자가, 시선을 손에 떨어뜨린채 중얼거린다.

'그 창이 마음에 든거라면, 오늘 막 부러진 내 이빨을 융합시키면 될거다. 멋없는 마법금속으로 덮는것보다도, 더 강해질거다. 손재주좋은 쿠로라면 할수있지않을까?'

흑룡이 마치 당연하다는듯 말한다.
아쉽게도, 내 마법에 그런 판타지한 라인업은 없다.

연성의 오의에 비슷한 제법이 있지만, 그건 좀더 랭크가 낮은 소재로뿐이 실행불가능이다.

'역시, 그정도까지 편리한 기술은 가지고있지않아'
'흠, 그럼 지금의 마술이 아닌, 옛 마법이 특기인 자에게 시키면 된다. 남쪽 대륙의 고룡 할미나 동쪽 대륙의 고노수인(엘더 트랜트)라면 할수있을거다'

흠......마법이 특기인 사람인가.

아제씨에게 물어보는걸 기본으로, 다음은 누구로할까?
비로아난씨족이나 베리우난씨족의 하이엘프에게 물어보는것도 괜찮겠지만, 여기선 확실히 주문을 알고있을것같은 남쪽 대륙의 고룡에게 물어보기로하자.
위성궤도상에서 본적은 있지만, 남쪽 대륙에는 아직 가본적이 없네.

내가 사색에 잠겨있자, 벼락같은 굉음이 울렸다.

'......쿠로, 나는 배가 고프다'

역시, 흑룡의 배에서나는 소리인가.

리자의 창강화에 좋은 정보를 준 흑룡에게 끄덕이고, 이계밖에서 연회준비를 하고있는 루루들에게로 게이트를 열었다.



"마요맛나~?"
'음, 이 카라마요는 실로 멋지다. 산양에도 어울리지만, 고래고기가 몇배나 맛있어졌다!'

흑룡의 코끝에 앉은 타마가, 마요네즈를 바른 고래고기꼬치를 먹고있다.

그런 타마를 신경쓰지않고, 흑룡은 겨자마요네즈를 바른 반톤사이즈의 거대고래고기꼬치구이를 한입에 먹고있다.

평소라면 타마의 무례를 야단칠 리자도 하급용과의 전투로 지쳤는지, 연료보급같은 기세로 식사를 마친뒤 기절하는것같은 속도로 잠들어버렸다.

"데리구라소스도 지지않는거에요!"
'음음, 데미그라스소스도 달콤하니 맛있다. 이쪽 산양과 잘 어울린다. 역시 인족의 조미료는 좋다. 쿠로의것은 물론이거니와, 그쪽 아가씨의 요리도 참 맛있다'

하급용 류류와 고래고기를 나눠먹던 포치가, 흑룡의 옆에서 주장하자, 흑룡도 크게 고개를 상하로끄덕이며 동의했다.

브레스로 구운 산양에 걸쭉한 데미그라스소스를 호쾌하게 바른것을 입에 집어넣은 흑룡이 만족스럽게 음미한다.

......피피루!
......KYEWWROUUUN

고도궁전과 연결된 상태로있던 게이트에서, 녹색 어린용이 튀어나왔다.
등위에 히카루가 타고있으니까, 히카루의 이동에 편승해온것같다.

느긋한 얼굴로 손을 흔드는 히카루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해준다.

.......피피루! 피루! 피루!

어린용의 머리위에서 잘난듯 울고있는건 비취색의 작은새다.

겁없어보이는 비취와 달리, 어린용은 흑룡에게 겁먹고 내 등뒤로 숨듯 이동했다.
몸의 크기가 달라서, 제대로 숨어지지않고있다.


'어린용이 아닌가?'

.......KYEWWROW?

흑룡의 물음에 어린용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어린용은 용어(?語)를 하지못하는 모양이다.

'흠, 말도 못할정도로 어린자를 방치하고 부모는 뭘 하고있는거냐'

배틀정키인 흑룡이라고는 생각할수없는 양식있는 발언이다.

'좋아, 내가 용어나 마법을 가르쳐주마. 용에 걸맞는 강함과 불굴의 투지를 몸에 새겨주마'

흑룡이 멋진 미소로 어린용에게 말한다.

......KYEROWN?
......피피루루루루

말이 통하지않은것같아서, 어린용대신 비취가 대답해주고있는것같다.

말은 못하지만, 비취는 사람이나 용의 말을 아는것같은 행동을한다.
혹시나, 신조라는 종족은 머리가 좋은걸지도 모르겠다.



연회가 일단락된 시점에, 비취를 데리고 왕도로 돌아왔다.

어린용은 흑룡산맥에서 자력으로 왕도까지 날아올수있겠지만, 작은새인 비취에세는 아무래도 무리라서, 내가 데리고 돌아왔다.
며칠이고 왕도를 비우면, 비취를 기르는 주인인 도리스 왕녀가 슬퍼할테니까 말이지.

......피루루

에치고야상회의 옥상에서 섭섭해하는것같아보이는 비취를 해방해주고, 집무실로 유닛배치로 이동한다.

"업무 수고. 이건 모두함께 먹어줘"
"감사합니다."

연회요리를 싸온것을 티파리자에게 건낸다.
그녀도 루룽의 요리는 좋아하는지, 얼음의 미모가 약간 느슨해진다.

"어머, 쿠로님! 어서오세요!"
"다녀왔어, 지배인. 중요한 보고사항이있으면 들려줘"

여전히 텐션높은 지배인에게서, 왕도의 상태나 내가 태수로 지내는 무노령의 도시로의 이민모집상황을 들려주었다.

왕도는 대체로 평화롭지만, 대륙서쪽은 여전히 동란이 가라앉지않는모양이다.
그중에서도 파리온신국은 주변 나라들에게 재침공당해서, 몇개인가의 도시를 잃었다는 모양이다.

국내의 소동쪽도, 비스탈공작령의 영토탈환에 성공해, 공왕을 자칭하던 비스탈 공작의 장남은 공작령북쪽의 요새도시로 달아났다고한다.
완전결착에 이르지 못한것은, 왕도에서 공작령으로 돌아온 비스탈공작이 쓸데없는일을해서 왕국군의 발목을 잡았다는것같다.
이웃인 렛세우 백작령정도는 아니지만, 적지않은수의 영민이 왕국직할령이나 이웃 에르에트 후작령으로 흘러갔다는것같다.

"그런 사정도 있어서, 이민의 모집정원 200명에대해 10배의 응모가 왔습니다."

지배인에게는 쿠로의 정체가 사토라고 전해둔 탓인지, 덤 업무에 지나지않는 이민모집에 꽤나 힘을 쏟고있는 모양이다.

"그렇다해도 10배라니 굉장하네"
"펜드래곤경은 자비롭고 유복하다는 소문이 평민들 사이에서 유포되고있어서, 그 영향도 있을지도"

과연그렇군......설마라고 생각하지만, 그 소문을 유포하고있는게 에치고야 상회의 사람은 아니겠지?

"그리고, 유민이 늘어난 영향으로, 왕도의 거리에서 일자리를 얻지못한 다즐이 일으키는 범죄가 급증하고있어서, 왕국정부로부터 거리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달라는 요망이 와있습니다."
"허가한다."

지배인은 유능하니까, 허가만 해주면 밸런스좋게 해주겠지.
지금 에치고야상회는 극단적인 흑자니까, 슬슬 다소 적자가 나와도 문제없다.

"늘어가는 이민문제는 왕국정부도 고심하고있는것같습니다. 그래서 쿠로님에게, 재상님에게서 편지가 와있습니다."

티파리자의 고운손에서 한통의 편지를 받는다.
예쁜 무늬가 들어간 봉투를 열고, 안의 문면을 눈에 넣으며 지배인에게 건낸다.

"조만간 준공하는 대형비공정 4번함과 5번함을 이민계획에 사용해도 괜찮다니......"

다 읽은 지배인이, 그렇게 중얼거리다 말이 막힌다.

그 기분은 잘 알것같다.
평민의 이동에 신조함을 파견한다는건 보통이 아니다.

국왕이나 재상은 나나시와 사토가 동일인물이라는걸 모르니까, 왕도의 복구에 주력하는 에치고야상회에대한 편의로 해석하는게 맞는거겠지.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할수있게된 지금이라면, 여행하는 사이에 매월 100척정도 대형비공정을 만들수있지만, 그런일을해서 신들의 눈에 띄는것도 바보같으니, 자중하기로하자.

"그럼 고맙게 쓰도록 하자. 한척의 정원은 100명정도지만, 거주성을 무시하고 태우면 그 3배는 태울수있겠지."
"3, 3배인가요?"
"네, 가능합니다."

내 제안에 얼굴을 굳힌 지배인과 달리, 티파리자는 얼음미모를 산뜻하게 유지한채, 평탄한 목소리로 수긍한다.
지배인의 걱정은 당연하기에, 보충설명을 해둔다.

"걱정할것없다. 원래라면 5일 여정이지만, 밤사이에 행정을 단축한다. 하룻밤만이라면, 다소 거주성이 낮아도 문제없을거다"

내가 그렇게 설명하자, 겨우 지배인도 납득해주었다.
무노령측의 폐촌이나 밭의 리폼은 내 마법으로 이미 완성해두었고, 주변구역의 마물도 대부분 처리해둬서, 언제라도 이민을 받아들이는게 가능하다.

공식으로는 사토가 막대한 대금으로 에치고야 상회에 의뢰해서, 쿠로가 마법으로 실행한것으로 되어있다.
귀찮은 이야기지만, 다중생활을 원만히 하기위해선 다소의 세금은 어쩔수없다.

지술자는 최우선으로 받아들이기로하고, 이민에는 몇가지 조건을 달고있다.
눈의 나라......키워크 왕국같은곳에서 받아들이는 외국이민도 있어서, 타국의 사람이나 이종족에게 편견이 없는자나 농업이나 축산업같은 1차산업에 종사한적이 있는자를 우선하도록 다시 지정해두었다.

역시, 불화의 씨앗은 적은쪽이 좋으니까 말이지.



에치고야 상회에서 연회장으로 돌아가, 동료들을 데리고 고도궁전으로 돌아왔다.
어린용이 따라올줄알았는데, 완전히 흑룡을 따르고있어서, 그대로 흑룡산맥에 두고왔다.
훌륭한 성룡이 되기를 기대하자.

"그럼, 잠깐 인형과 동기하고올게"
"호~이! 나는 주인님의 몸이 장난당하지않도록 지켜볼게"

내 말에, 아리사가 명랑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아니아니, 전혀 안심할수 없는데.

"루루, 미아, 미안하지만, 아리사가 장난치지않게 좀 봐줘"
"네, 맡겨주세요"
"응, 알았어"

든든한 두사람에게 뒤를 맡기고, 나는 마법을 사용해 실가왕국에 파견중인 사토인형과 동기한다.
본래는 사역마와 동기하기위한 마법이지만, 조금 어레인지해서 리빙 돌인 사토 인형과 동기할수있도록 개조해봤다.

'......사토씨?'
'예, 맞습니다.'

내가 눈을 깜빡였을뿐인데, 세라가 동기를 눈치챘다.
눈을 감고있었을때 세라의 얼굴이 가까운게 신경쓰이지만, 분명 기분탓이겠지.

'......그래서 실가국왕에의 알현은 아직인거군요?'
'네, '수수께끼의 여창사가 하급용을 제압했다' 라는 이야기로 소란스럽게 대회의중인것같아서, 예정외로 왕도를 방문한 우리들의 면회는 내일 아침이 되었어요'

국왕이나 귀족과의 면회는 이뤄지지않았지만, 대국의 고관의 내방이라는 일에, 꽤나 사치스런 만찬이 나왔었다는것같다.
사토인형 경유로는 레이더나 맵을 활용할수없어서, 어느 정도의 회의인지 알수없다.

......아니, 전맵탐사 뒤니까, 고도궁전에서도 정보는 볼수있겠네.

성안에 잘나보이는 직책의 귀족이나 오린가라는 중진들도 나란히 참석한 모양이다.
예의 마초전사도 참석하고있다.

흠, 내일 알현때 리자의 일로 컴플레인을 받을것같은데, 적당히 시침때는게 좋겠지.
공식적으로는 세리비라의 미궁안에 있는걸로 되어있고, 내일 아침에라도 저쪽 미궁에서 나왔다는 알리바이를 만들어두면 사람을 착각한걸로 결정이다.

게다가 만에 하나, 진실이 들킨다해도 문제없고말이지.

'전하, 대역이라고는해도 사토씨앞에 그런 차림은, 아, 안돼요"
"우후후, 장래의 남편에게 보일 연습입니다. 그쵸, 카리나님"
"저, 저는, 그럴 생각이......"

옆방에서 나타난것은 속이 비치는 네글리제같은 얇은옷을 몸에 걸쳤을뿐인 시스티나왕녀와 평소보다 가슴이 요염한 잠옷의 카리나양, 그리고 심플하고 청초한 파자마차림의 제나씨 3명이다.

......오옷.

카리나양의 가슴으로 날아들걸같은 시선을, 의지의 힘으로 억지로 비튼다.
마왕과 싸우는것 이상의 격렬한 마음속 천사와 악마의 싸움을 기합으로 눌렀다.

'사, 사토씨! 이쪽에 계셨던건가요?'
'예, 조금전부터'

세라와 같이 한눈에 간파한 제나씨에게 대답한다.
물론, 얼굴은 미녀들에게서 피한채이다.

얼굴이 새빨갛게된 왕녀와 카리나양이, 귀여운 비명을 지르며 옆방으로 뛰어갔다.

......그거 참, 눈호강이었다.

몸의 라인이 떠오르는 실크 네글리제를 좀더 보급시키면, 후계자 문제로 고생하는 왕족은 사라질것같은 기분이드네.

'정말이지, 사토씨도 참! 크기가 전부가 아니에요'

내 팔을 안고 세라가 속삭인다.
굉장히 아쉽게도, 사토인형으로는 감촉까지는 닿지않는다.

옆방의 두사람이 돌아올때까지, 나는 세라와 제나씨에게서, 이 나라의 인상이나 성의 상태를 들으며 보냈다.

그리고, 도중에 아리사를 혼내러 돌아왔었다는것을 추가기록한다.

정말이지......장난은 적당히쳐야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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