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4-37장

14-37 비룡의 왕국4 - 하급용 보우류 VS 리자


사토입니다. 통학중에 길냥이를 발견하면 '냐옹'하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평소엔 새침한 얼굴을 하고있으면서, 소동물상대라면 바로 무방비해지는게 귀엽다고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당시엔 샤이했던겄같네요.



"움직였다!"
"붉은 빛......"
"마창이다!"

관중의 외침같은건 개의치않고, 리자가 마인의 붉은 빛을 끌면서 보우류에게 달려든다.

......응? 순동을 쓰지않네?

조금전 마초전사비슷한 속도라 관중들은 구별할수없는것같지만, 리자는 평범한 대쉬밖에 하지않고있다.

보우류의 몸의 윤곽이 흔들린다.

고속으로 돌면서 꼬리공격을 시작하는 보우류를 확인하고, 리자가 순동스킬로 급가속한다.
보우류가 경악에 눈을 치켜뜨지만, 이미 늦었다.

무방비한 측면을 노출한 보우류의 뒷다리를, 순동에의한 가속을한 리자의 발차기가 덮친다.

평범하게 생각해보면 질량차로 리자가 튕겨 날아가는것으로 끝나야겟지만, 레벨 상승에 따른 근력(STR)치와 내구(VIT)치의 인플레이션이 물리법칙에 의문을 가지게할 폭거를 실현시킨다.

축삼은 발이 투기장의 땅에 찔러박히고, 리자의 일격이 보우류를 하늘로 띄운다.

......GYUWON。

비명을 지르는 보우류가 날려가는것보다 빠르게, 관성에의해 덮쳐오는 보우류의 꼬리를, 손다락에 마력갑옷을 발생시킨 리자가 한손으로 받아낸다.

"오옷! 도대체 누구냐......."
"설마, '용의 계곡'의 정예?"
"용신의 사도님인가!"

눈앞에 현실과 동떨어진 광경에 관중들이 흥분해 소리지른다.

하지만, 리자는 복잡해보인다.

조금전 꼬리를 막은게 자신의 마력갑옷의 효과가아닌, 내가 걸어준 마법에 의한것이라는것을 눈치채고, 수많은 감정이 섞인듯한 표정을 짓고있다.

......KWYSHHYEEEEERRRR。

절벽앞까지 차여 날아간 보우류가, 몸 위에 쌓인 암석을 떨치며 일어선다.
리자와의 거리는 100미터정도.

위협의 자세를 취한 보우류가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그것을 본 리자가 순동으로 보우류와의 간격을 좁힌다.

조금전 싯푸우와 마초전사와의 싸움을 상기시키듯, 보우류가 꼬리로 날려보낸 암석의 산탄이 리자를 덮친다.
아마도, 싯푸우의 전투패턴은 보우류에게 배운거겠지.

......리자의 꼬리가 붉게 빛난다.

리자의 꼬리에서 쏘아진 마인포가 산탄을 요격한다.
일부러 집속하지않은 마인포는, 산탄을 전부 태워버리지는 못하지만, 리자의 궤도위로 날아오는 것들을 날려버리는 역할은 충분히하고있다.

하지만, 그래도, 보우류의 '용의 숨결(드래곤 브레스)'가 날아오기전에, 리자가 품안으로 들어가기에는 무리한 거리다.

"아리사가 말했었습니다......"

다시금, 리자의 꼬리가 붉게 빛난다.

내 축지와 맞먹는 속도로 보우류의 품으로 순간이동한 리자가, 창을 빙글돌려 입끝에서 화염을 뿜어내는 보우류의 턱을 아래에서 쳐올린다.

쿠억하며 뿜어진 '용의 숨결(드래곤 브레스)'는 리자가 아닌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공허히 대기를 뜨겁게 달군다.

"......숙련된 다른세계의 전사들은, 마인포로 공격하는게 아니라 초가속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고"

......리자, 그건 만화(픽션)의 이야기야.
그리고 흰자를 드러낸 보우류는 이야기를 듣지못할거라고 생각하는데?



보우류가 정신을 잃은건 한순간이었던듯, 빙글 고개를 돌려, 다시 리자에게 태울것같은 시선을 보내려한다.
하지만, 그 눈동자에 리자가 포착되는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어디를 보고있습니까"

리자가 물은건 보우류의 머리위에서다.

........ KWYSHHYEEEEERRRR。

보우류가 노여움의 포효를 지르며, 고개를 흔들어 리자를 공중으로 던진다.
큰입을 벌린 보우류의 입안에서 하얀 이빨이 빛난다.

......용의 이빨은 모든것을 꿰뚫는다.

승리를 확신한 보우류의 눈동자가 기쁨으로 일그러진다.
이 세계의 용의 이빨에 저항할수있는 물진은 없다.

그렇기에, 용은 무적.

"그 착각을 바로잡겠습니다."

리자가 공중을 차고 2단점프해서 쫓아오는 용의 턱에서 벗어나, 좀더 높은곳으로 날아오른다.
한번 닫힌 보우류의 턱이 다시 벌어진다.

아직 승리를 확신하고있는 보우류의 눈동자에 비추는것은......붉은 꽃.

아니......리자의 마창을 중심으로 떠오른 7개의 마인포의 광구.
그것은 지금까지의 광구와는 급이다른 크기로 불어나고있다.

"장화유성탄"

리자가 기술이름을 외치자, 7개의 광구에서 게릴라호우같은 기세로 작은 붉은 탄환이 쏘아져간다.
붉은빛의 비는 용의 튼튼한 날개의 피막을 부수고, 그리고 단단한 비늘조차 부수고, 마지막으로 땅에 몇개인가의 작은크레이터를 만들어낸다.
끝없는 구타에, 보우류가 비명조차 지르지못하고 웅크린다.

이건 루루의 가속포르 본 리자가 짜낸 새로운 기술이다.

자비없는 잔혹한 공격으로 보이지만, 리자는 제대로 손대중을하고있다.
상대를 살상하는 최대의 효과를 노렸다면, 크게 벌렸던 입속으로 관통성이 높은 마인포를 때려넣는쪽이 빠르다.

용의 이빨 공격은 최대의 공격인것과 동시에, 무엇보다 무방비한 순간이기도하다.

"어, 어이, 보우류님, 죽은건가?"
"사도님, 용서없네......."
"그야, 그 용신의 사도님이니까......"

관광객들에게서 경외심이 담긴 말이 오가고있다.

조금전부터 신경쓰인거지만, 용신에게 '님'은 붙이지않는걸까?

"오, 마무리를 지으려는건가?"
"가능하면 봐주시면 안되려나"

역시, 이곳의 하급용들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있는모양이다.

땅에 내려선 리자가, 죽은 척 하고있는 보우류에게 다가간다.
그렇다 '죽은 척'이다.

리자가 범위안에 들어선 순간, 보우류의 꼬리가 사각에서 리자를 덮친다.
하지만, 당연한듯 기다리고있는 리자에게 방심은 없다.

리자의 마창 도우마가, 가시가 나있는 보우류의 꼬리르 땅에 찔러 박는다.

"기습을 걸려한다면, 먼저 그 살기를 어떻게든하세요"

리자의 충고에대한 답례는, 벌떡 일어난 보우류의 이빨이었가.
조금전 꼬리는 페인트고, 이쪽이 진짜 였던것같다.

깊이 박힌 마창 도우마를 손에서 놓은 리자가, 마인으로 붉게 빛나는 주먹을 보우류의 콧등에 때려박는다.

........GYWRUPEE。

비명을 지르는 보우류의 옆얼굴을, 마인을 발생시킨 리자의 꼬리가 때린다.
빠득하는 소리를 내며 보우류의 이빨이 부러져, 그의 입안을 상처입힌다.

복싱의 뎀프시롤도 무색할 기세로, 리자가 순동으로 좌우로 교차하며 보우류의 머리를 때린다.
그것은 보우류에게서 살기와 패기가 없어질때까지 계속됐다.

"항복한다면 눈을 감으세요. 속행을 희망한다면 마음이 풀릴때까지 상대해 드리겠습니다."

천룡의 비늘을 깍아만든 단검을 꺼낸 리자가, 보우류의 눈동자앞에 들이댄다.
리자의 말에, 보우류가 눈을 감고 턱을 땅에 붙인다.

아무래도 결착이 난 모양이다.

리자는 잠시동안, 그 자리에서 대기해, 완전히 보우류가 항복한것을 확인한뒤에 단검을 칼집에 넣었다.



"보우류님이 쓰러졌다!"
"......용퇴자다"
"아니야! 그녀는 용살자(드래곤 슬레이어)다!"

어이어이, 보우류군은 살아있다구.

속으로 딴죽을 걸면서, 나는 친구에게 '원화(텔레폰)'으로 말을 걸었다.

'여어, 슬슬 산을 넘었어?"
'그래, 곧 간다'

그럼, 오기전에 뒤처리를 몇가지 해두기로하자.
나는 눈앞으로 단거리전이해서 리자의 옆으로 이동해, 보우류의 상처를 마법으로 치료해줬다.

......KURURUWW。

치료마법으로 아픔이 가셨는지, 보우류가 기분좋아하는듯한 소리를 낸다.

"축하해, 리자"
"감사합니다."

보우류의 응급처치를 마치고, 리자의 용퇴치를 칭찬한다.
아쉽게도, 포치때와 달리 리자에게는 '용사'의 칭호가 붙지않았다.

그 대신, 리자에게는 '수라' '조복자' '용왕' 이라는 3개의 칭호가 늘어났다.
현재 리자의 칭호는 '용왕'이기에, 다른사람앞에 나설때는 등급이 높은 인식저해 아이템을 장비시키지않으면 큰 소란이 날것같다.

"주인님, 전리품입니다."

리자가 회수한 보우류의 이빨을 내민다.
하급용의 이빨인가......그다지 필요없지만, 방치하면 싸움의 씨앗이 될것같으니까 가지고 돌아가는게 좋으려나?
리자의 승리기념으로 뭔가 만들기로하자.

"어이, 저거!"
"서, 설마......"
"성룡(成?)님이다!"
"흑룡산맥의 주인이 강림했다!"

흑룡 헤이론을 눈치챈 사람들이 떠든다.
날아온 흑룡 헤이론의 감속으로,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바람에 날려 굴러간다.

땅에 쓰러져있던 보우류가, 슬금슬금 등을 절벽에 붙이고는 '나는 나무' 라고 염불을 외는듯한 얼굴을하고있다.
땀샘이 어디에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뱀앞에 놓인 두꺼비에게도 질것같지않은 진땀이다.

벼랑위의 하급용들도 돌인 척을하며 숨을 죽인채, 흑룡 헤이론이 날아 사라지기를 전전긍긍 기다리고있따.

'쿠로! 마중하러왔다!'
'이야, 미안해, 헤이론'
'괜찮다. 오랜만에 산양과 고래고기로 연회다!'

껄껄 웃으며 흑룡 헤이론이 손을 흔든다.
이대로 흑룡 헤이론과 함께 날아서 사라지면, 그 임팩트로 관중들을 속일수있을거라 생각한거다.

"구룩, 구루리라?"

가냘픈 소리가 들려 현수교쪽을 보니, 용인(드라고뉴트) 무녀장이, 왠지 하급용의 울음소리를 흉내내고있는 모습이 보였다.

"고로로웅?"

그 모습에 흑룡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쿠로, 이 자는 뭐라 하고있는거냐?"
'글쎄? 인사라도 하고있는거 아닐까나'
'과연.......인사하느라 수고가많다'

무녀장의 눈앞으로 얼굴을 들이민 흑룡 헤이론이 노고를 치하하는 말을한다.
하지만, 용의 말은 포효로 들린다. 그리고, 그 포효는 하급용의 울음소리와는 비교되지않을정도로 무서운모양이다.

나와 리자를 제외하고, 무녀장과 마초전사 두사람 이외에는, 이미 공포에차 거품을 물고 기절하고, 조금전까지 당당히 행세하던 무녀장도, 눈앞에서 무시무시한 포효를 받고 흰자를 까뒤집은채 정신을 잃어버린모양이다.

나는 쓰러지는 무녀장을 받아, 땅에 재워둔다.
뒤는 마초전사가 어떻게든 하겠지.

"가자, 리자"
"저도 흑룡님에 타도 괜찮으신가요?"
"물론이야 '그렇지, 헤이론'"
'음, 하급이라해도 용을 쓰러뜨린자라면, 상으로 내 등에 탈수있는 영예을 주마'

리자의 손을 잡고, 흑룡 헤이론의 머리에 탄다.
장비하고있는 '도신의 장신구'의 효과로 신분이 드러날 걱정이 없어서, 아무리 눈에 띄여도 문제없다.

날개를 접은 흑룡 헤이론이 뒷다리로 차서 하늘로 날아올라, 궤도의 정점을 넘은곳에서 날개를 펄럭 펼친다.
조용히 용의 신전 주위를 선회한 흑룡 헤이론이, 흑룡산맥으로 날아간다.

자, 오늘밤은 흑룡산맥에서 연회다.

실가왕국에 비공정이 도착할 무렵이지만, 리자의 일로 우리들에게 신경쓸 여유가 없을테니까, 저쪽은 사토인형과 왕녀들에게 맡기기로하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