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입니다. 취미에 몰두하면 시간이 빨리 흐르는듯한 기분이듭니다. 일에서도, 고속화의 궁리나 난이도가 높은 루틴을 작성할때는 빠르고, 버그수정이나 사양변경 작업은 길어서 괴로운겁니다.
◇
눈의 나라......키워크왕국출발에서부터, 이미 1개월반이 지났다.
우리들은 느긋한 페이스로 여러 나라나 소부족의 마을을 방문했고, 비공정에의한 이동기간은 레벨올리기 수행에 힘썻다.
물론, 아리사 주최 레크리에이션도 적당히 끼고있었다.
오늘은 혼자서 보르에난 숲까지, 아제씨에게 신작을 보여주러 놀러와있다.
"굉장해, 사토! 드디어 완성한거네!"
"예, 아직 소비마력량이 너무 많아서, 완성이라고는 할수없지만요."
보르에난 숲에있는 나무위 집의 상공에 출현한 비공정을 올려다본다.
엘프의 빛의 배나 용사 하야토의 차원잠행선 쥘베른에는 못미치지만, 처음으로 자작 차원잠행기능달린 비공정을 날릴수 있었다.
엘프 베리우난 씨족과 브라이난 씨족에게서 기술공여의 덕분이기도하다.
"정말로 굉장하네. 빛의배는 세계수가 수리나 제조를 하고있어서, 차원잠행 구조를 알고있는 사람도 적은데다, 실제로 만들수있는건 베리우난씨족이나 브라이난씨족의 하이엘프님 정도인걸"
옆에서 지켜보던 루아씨가, 존경의 눈빛으로 칭찬해준다.
아제씨와 좋은 분위기를 만들새도없이, 신형배을 발견한 기술계 엘프들이 차례차례 찾아왔다.
"여어, 사토. 이젠 빛의배까지 만들었다고?"
"설마, 비공정의 기초를 알려줬던 인족에게 추월당할줄이야"
"맞다, 전에 나눠준 속성석으로 자동빙수기 만들었으니까, 가져가."
"그만큼이나 속성석을 사치스럽게 쓸수있으면, 뭐든 만들수있을것같네"
후반의 엘프들이 말하고있는 속성석은, 키워크왕국에서 얻은 빙석의 일만이 아니다.
그 나라를 나올때에, 마물의 영역에서 동사할뻔한 코게오크 왕국의 제3오아자들의 군세를 도와줬는데, 그 은혜를 보답하겠다며 대량의 풍석을 받았다.
이웃인 키워크 왕국에서 빙석을 제조하고있던것처럼, 이 초원의 나라 코게오크에서는 마법장치로 인공적인 풍석을 만들고있었다.
물론, 기술공여를 하고있던것은 키워크왕국과같은 족제비인족이었다.
그들이 무엇때문에 속성석을 모으고있는건지는 신경쓰이지만, 왠지 돈을 벌기위해서 라고 답할것같은 예감이든다.
우여곡절끝에 포치의 활약에의해, 코게오크 왕국에서 풍석제조마법장치의 잔해를 얻을수있어서, 키워크왕국에서 얻은 자료나 빙석제조마법장치와 비교해, 대략적인 속성석 만드는 법을 알았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령에게 심플한 속성을 띄게한뒤 대량의 마소를 주는걸로 마소가 결정화해 속성석이된다.
이 '정령에게 심플한 속성을 띄해한다' 라는것이 주변의 환경과 속성석제조마법장치 역할이지만, 내 경우엔 자작인 정령마법에의해 정령을 임의의 속성으로 변화시킬수있어서, 대량의 마소만 준비할수있다면 간단히 속성석을 만들수있게 되었다는거다.
대량의 마소에 대해서는 공급장소를 생각해둔곳이있어서, 현재진행형으로 각종속성석의 양산이 진행되고있다.
소량이지만, 보다 순도 높은 정주(晶珠)계의 속성석도 생기고있어서, 동료들의 신장비에 사용하려고 계획중이다.
......꿈이 커져가네.
그리고, 현안사항인 사도의 일이지만......
코게오크왕국이외에도 3개의 왕국을 돌다, 그중 2군대에서 하얀 로브의 사도의 흔적을 발견했다.
아이를 노예로 쓰고버리고있던 광산경영자나 마인약계 마약을 유통하던 범죄길드의 구성원이 소금 기둥으로 변해있었다.
어느쪽도 실행범만 처벌해서, 그 뒤에있는 오너나 흑막에게는 손을 대지않아서, 같은 일이 재발하고있었다.
전자는 에치고야 상회근제 소형채굴인형과 아이노예를 교환했고, 후자는 흑막을 파헤쳐 국왕에게 던져주고 마약종류의 제법을 완전히 소실시켜두었다.
마약 제조를 강요받고있던 연급술사나 약사는, 시가왕국 왕도의 에치고야상회의 공장으로 이직시켜두고있다.
그리고, 키워크 왕국의 사람들이 소금으로 바뀌지않았는지 걱정되서, 쿠로로 방문했을때 조사해봤더니, 사도라 생각되는 인물은 발견할수없었다.
◇
오늘은 후발조가 세리비라 미궁 상층 깊은곳까지 신장비평가를 겸한 레벨올리기로, 히카루는 전우울마왕이있는곳으로 시베리안허스키닮은 개를 보러 놀러갔다.
그리고, 팀 펜드래곤의 모두는......
"슬슬 몰이하러 나가있던 타마와 포치가 귀환합니다. 준비는 됐겠죠?"
"'그물' 설치는 완료했다고 고합니다."
"응, 완벽"
"삼식확산포탄의 준비도 괜찮아요"
"이쪽도 공간마법 '미로(라비린스)' 설치끝났어. 물샐틈없이 완벽해"
내가 상태를 보러 왔더니, 마침 피래미를 처리하는 타이밍이었던것같다.
폐도시의 저편에서, 구름처럼 마물을 이끌고오는 타마와 포치의 모습이 보인다.
몰이라는건 뒤에서 쫓는거라는 기분이 들지만......뭐, 상관없나.
여기는 왕국의 남서에있는 '벽령' 오지의 도시중 하나다.
여행 도중 틈틈히 한 레벨올리기로, 세리비라의 미궁중층이나 하층의 마물이 씨가 마를것같아서, 최근엔 이쪽을 사냥터로 변경하고있다.
지금 나가면 모두의 집중이 흐트러질것같아서, 좀더 뒤에서 지켜보기로하자.
"일등~"
"포치쪽이 한발 빨랐던거에요"
동시에 골인한 두사람의 뒤에서, 빛의 그물이 치켜올려진다.
이는 나나의 '요새방어(포트리스)' 기능에 추가한 마비점착기능달린 포박벽이다.
"사격개시!"
리자의 신호로, 루루의 가속포탑이 불을 뿜는다.
무수한 탄환의 비가 소형 마물을 유린하고, 수를 크게 줄여간다.
"큰게 오고있어. 우측에서 1, 좌측에서2. 어느쪽도 레벨50 클래스야"
"승낙. 미아, 모래지옥을."
"응, 실행"
아리사의 보고를 받고, 리자가 다음 지령을 낸다.
미아가 끄덕이자, 앞쪽 광장에 뿌려져있던 모래가 생물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그곳에 뱀에 날개가 달린것같은 대형사룡(휴즈 나가)가 모습을 나타냈다.
그 뒤에는 권속풍의 레벨 40전후인 녹색 사독사룡(베놈 나가)들의 때지어있는게 보인다.
사룡(蛇?)은 뱀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날개이외에도 4발이 나있는 마물로, 도마뱀과의 차이는 몸통이 얇고 길다는 차이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명명한 사람에게 물어보고싶은 네이밍이다.
"뱀주제에 용을 사칭하다니 우습다고 고합니다!"
나나의 도발이 중형과 대형을 끌어들인다.
"아리사, 날개를"
"오케~, 차원참 간다~"
무영창으로 실행한 아리사의 공간마법이, 대형사룡의 날개를 잘라내고, 뒤에서 쫓아오던 중형사룡를 잘게썰어간다.
"아리사 안돼안돼~"
"맞는거에요! 맛있는 사룡을 그렇게 잘게자르면, 내장을 먹을수없게되는거에요!"
사룡의 고기는 담백하고 장어구이식으로 먹으면 맛있어서, 타마와 포치가 아리사의 만행을 나무란다.
"두사람다 불만은 나중에말하고, 좌익의 2마리를 맡으세요"
"넹넹~"
"네인거에요"
리자의 지령에, 타마와 포치가 금색 빛을 이끌며 달려간다.
"에리에리부~웅, 인거에요!"
황금갑옷에 새로 추가한 에어리얼부스트 기능의 이름을 잘못말한 포치가, 문자그대로 바람같은 속도로 사룡을 노리고 날아간다.
이 에어리얼부스트기능은 핵이되는 풍석이 대량으로 손에 들어온김에 만들어본것이지만, 생각했던것보다도 편리한것같아서, 다른 아이들의 갑옷에도 추가하려고 생각한다.
리자가 순동을 사용해 우익의 사룡을 노리고 돌격한다.
"포박"
미아가 슬며시 중얼거리자, 땅에서 모래가 솟아나 사룡들의 발이나 몸을 잡아묶는다.
세리비라 상층에서 '계층의 주인(플로어 마스터)' 상대로 사용한 모래거인을, 이번엔 트랩으로써 배치한모양이다.
"그림자분신베기~?"
분홍색망토에 황금갑옷을 입은 타마가 12체로 분신해, 사용을 농락하고있다.
나도 타마선생에게 배운 닌술을 마스터했지만, 그다지 실전에선 사용하고있지않아서 타마만큼 유효활용할수없다.
그리고, 타마의 옆에는 신장의 3배정도까지 확장한 마인으로 대형사룡의 목을 절단하는 포치의 모습이 있었다.
"포치, 교대~?"
"라져인거에요"
한방의 공격력이 있는 포치가 대형사룡을, 다수를 농락하며 깍아내는 타마가 중형사룡때를 담당하는것같다.
타마가 '닌닌' 이라고 말하면서, 한마리씩 중형사룡의 목을 베어낸다.
제대로, 독선을 상처입히지않도록 하고있는것같다. 먹을기세 가득이네.
"리자씨, 슬슬 주인이 움직일거야"
"승낙"
색적에 전념하고있던 아리사가, 2개의 창으로 무쌍하고있던 리자에게 주의를 준다.
리자가 가진 용창 헤이론은 이전대로지만, 마창 도우마쪽은 개수를 거쳐 마창도우마 개 로 진화해있다.
연성으로 마창 도우마의 끝쪽 표면을 아다만타이트로 도금해봤다.
균등한 도금이 아니라, 마인을 낼때에 드릴형태로 칼날이 발생하도록 가공해봤다.
그 덕분인지, 마인포도 2할정도 관통력이 늘어나있다.
"골렘씨, 2체씩 행동해서 마물의 고기를 상하지않도록 운반해주세요"
......MVA.
루루가 골렘부대에 명령해서, 마물의 사체를 회수하고있다.
무너진 도시에서의 활동을 상정하고있어서, 상반신이 인간형이고 하반신이 거미형인 다족골렘을 배치해두었다.
"고기~"
"인거에요!"
귀를 쫑긋 세운 타마와 꼬리를 파닥파닥 흔드는 포치가, 사룡의 머리를 안고 돌아왔다.
두사람이 말하기를, 이 고기가 제일 맛있다는 모양이다.
그런 평화로운 분위기도, 조금전 아리사가 경고했던 주인이 모습을 나타내는 걸로 일변했다.
폐도시의 중심, 성터에서 잔해와 퇴적된 흙을 헤치며 모습을 나타낸것은, 천룡에도 필적할만한 거대한 뱀 마물이다.
사룡같은 날개는 없지만, 땅을 스륵스륵 미끌어지듯 떠오르며, 이쪽을 노리고 움직인다.
"우하, 레벨 90이라니 진짜야. 아무래도 주인님을 부르는쪽이 좋을것같네"
오랜만의 강적이다.
"레벨 90, 인가요......상대로 부족하지 않습니다."
"나안크루나이사~?"
"괘, 괜찮은거에요. 저정도 포치는 겁나지않는거에요"
리자가 마창 도우마 개 를 요정가방에 수납하고, 비장한 느낌으로 용창 헤이론을 고쳐쥔다.
타마는 편안해하는것같지만, 포치는 꼬리가 다리사이로 숨겨져있는만큼 불안한 표정을 짓고있다.
확실히, 지금 동료들의 레벨로는 이길수없을것같은 상대다.
참고로 지금 여기에 있는 동료들은 미아이외, 전원 레벨 60이 되어있다.
필요경험치가 많은 미아만 레벨 58이다.
'주인님, 이머전시야. 뭔가 레벨 90짜리 큰뱀이 나왔어'
'알았어, 바로갈게'
아리사에게 '원화(텔레폰)'에의한 구원의뢰가 왔다.
나는 지금 막 전이한것같은 체를 하면서, 아리사들의 뒤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왔어"
"빨랏"
그거야, 아까부터 뒤에서 보고있었으니까.
보통으로 싸우면 고기나 소재가 상할것같아서, 상급 물마법을 사용해 큰뱀을 마비시킨다.
모두 함께 공격하면서, '원화(텔레폰)'으로 전우울마왕 시즈카한테 놀러가있던 히카루를 불러들인다.
"기다렸지, 뭐야 저 큰뱀"
"여기의 주인인것같아. 마침 딱 좋은 레벨이라, 이창 한방이라도 찔러넣게 해주려고 생각해서 불렀어"
"에헤헤, 고마워, 사토"
히카루도 나를 사토라고 부르는데 익숙해진것같다.
강적일 때는 이번처럼 히카루도 부르고있어서, 그녀의 레벨도 2개 올라 레벨 91이 되었다.
무영창으로 쏘아낸 히카루의 이창이 움직임을 멈춘 큰뱀에게 명중한다.
남은건 '이력의 팔(매직 암)'로 들어올려 큰뱀의 머리를 상급빛마법 '광자력선(포톤 레이저)'로 잘라내면 종료다.
"여전히 불합리한 강함이네......"
"역시 내 사토야"
기막혀하는 아리사의 말을, 기뻐하는 히카루의 목소리가 덮어쓴다.
하지만, '내' 는 쓸데없다.
다른 아이들은 식욕우선인지, 고기를 회수하러 돌격해있다.
나는 두사람의 머리를 톡톡 두르리고, 큰뱀의 사체를 스토리지에 회수하기위해 모두의 뒤를 쫓아갔다.
◇
"도시핵을 지배하면, 여기도 이민을 유치할거야?"
"아니, 그럴 예정은 없어. 일단, 마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공간마법과 숲마법의 결계로 감쌀거지만"
"그래선, 아무데도 쓸수없는데?"
"남국풍 기후고, 성벽안 땅을 골라서 골렘들에게 과수원이나 논을 만들려고 생각하고있어"
도시핵을 링크해두면, 마핵없는 골렘이라도 술사에의한 마력공급이 불필요해진다.
미궁안의 골렘과 같은 구조다.
"그래서, 미토. 시즈카의 상태는 어땟어?"
"응~, 뭐랄까, 나홀로라이프를 만끽하고있었어"
......뭐야, 그게?
"삼십대 아가씨의 즐거운 싱글라이프를 체현했다는 느낌이네. 밭에서 야채나 허브를 기르고, 허브로 차나 포프리를 만들고, 리빙돌들이 숲에서 따온 과일이나 벌꿀로 잼이나 과자를 만든다던지. 아침에는 시베리안허스키 완타와 함께 산책하고, 강가로 낚시나 예쁜 돌을 주으러간다고 말했어"
평범한 시골생활이라고 생각하지만, 즐겁다면 그걸로 괜찮나.
의식주의 기본적인 일은 리빙돌들의 기능으로 자급자족할수있도록 해두었고, 가끔 브라우니들이나 히카루에게 상태를보러가게하는김에 조미료나 책을 가져가게하고있다.
히카루의 이야기로는, 시즈카는 창작을 좋아한다는듯, 얇은 책을 이래저래 그리고있다는듯하다.
왠지 내게는 보여주지않았지만, 억지로 하는것도 미안해서 그다지 깊게 추궁하진않았다.
오늘 점심에 먹을만큼 고기를 남기고, 그것 이외에는 스토리지로 회수해두었다.
아리사들은 잔적퇴치후에 도시안을 탐험하겠다고해서, 나는 한번 세리비라 미궁에 얼굴을 내밀고 탐험에 참가하기로했다.
히카루는 시즈카가 있는데로 돌아가지않고, 이대로 아리사와 동행하려는 모양이다.
그리고, 이 도시에는 마법적으로 격리된 서고나 보물고가 있는것같아서, 벌써부터 기대된다.
◇
후발조는 식물에리어에서, 폭렬옥수수(블래스트 콘)이나 데미고블린이나 데미오거를 조종하는 마조괴화(마리오네트 라플레시아)와 싸우고있는 모양이다.
선발조보다 페이스가 느리지만, 후발조도 전원 레벨 40을 돌파해, 제나씨가 레벨 41, 세라가 레벨 42가 되어있다.
그리고, 에치고야 상회의 모두는 본업이 너무 바빠서 미궁에서 레벨 올리기할 시간이 없어서, 레벨 30대 전후인채 변화없다.
아오이소년이나 친규참가한 점장후보들은 올리기쉬운 레벨 15까지 파워레벨링해두었다.
"...... ■■■■■ 광선(레이저)"
빛지팡이를 든 세라가, 중급까지 사용할수있게된 빛마법으로 거한 데미오거들을 뭉쳐서 둥글게 베어낸다.
인간형 마물의 사체는, 파워 레벨링용 마물을 키우는 먹이로밖에 쓸데가없어서, 이런 취급이라도 상관없다.
영행도중에 방문한 나라에서 역병에 괴로워하는 사람을 대량으로 치료한탓인지, 단순히 레벨이 오른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세라는 기원마법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신성마법을 사용할수있게되었다.
부위결손이나 내장파열같은 치명상도 가볍게 치료할수있어서, 최근엔 내 마법약의 차례가 없어져버렸다.
근처 풀숲에서 튀어나온 데미고블린 어쎄신을, 세라가 아무렇지않게 둘러 메친다.
루루에게 호신술을 배우고있는 성과가 나온 모양이다.
세라만이 아니라, 왕녀나 제나씨도 함께 호신술을 배우고있다.
최근에는 장술(杖術)에도 흥미가 있는것같다.
"근위골렘 3반!"
세라가 던진 데미고블린을, 왕녀의 지시를 받은 골렘이 베어죽인다.
그 왕녀의 시선이, 하늘을 나는 제나씨에게 향한다.
"제나! 혼자서 파고들어가면 안되요!"
"죄송해요, 티나님"
비행마법으로, 데미오거들을 조종하는 마조괴화(마리오네트 라플레시아)를 찾던 제나씨에게, 왕녀가 주의를 준다.
그런 제나씨를 향해, 풀숲 너머에서 폭렬옥수수(블래스트 콘)이 갈색탄환을 날리는게 보였다.
"......꺅"
제나씨가 짧은 비명을 질렀지만, 그녀의 근처에서 폭발한 갈색 탄환은 사전에 걸어둔 세라의 방어마법에 의해 막혔다.
"옥수수같은건, 제가 꺽어 드리겠사와요"
'카리나님, 왼쪽에도 마물의 반응이다!'
헤비메이스 2도류 카리나양이, 라카가 경고한 슬라임형태의 금속식점액(메탈 이터)를 왼손의 헤비메이스로 후려친다.
"라카씨!"
'알았다'
마력조작이 서투른 카리나양을 대신해, 라카가 헤비메이스의 방전회로를 기동해 금속식점액(메탈 이터)를 태우고, 그대로 풀숨을 향해 날아든다.
풀숲너머에서, 카리나양이 양손의 헤비메이스로 폭렬옥수수(블래스트 콘)을 구타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전에 주무장으로 쓰고있던 해머는 서투른 카리나양에겐 잘 사용할수없어서, 지금은 타점이 단순한 헤비메이스로 바꿧다.
라카를 핵으로한 격투계 부스트장비는 리치가 짧아서, 예비병기적 취급이 되어있다.
"...... ■■■■ 신위공인(디바인 소닉)"
폭렬옥수수(블래스트 콘)무리에게 둘러쌓일뻔한 카리나양에게, 바람지팡이를 든 제나씨에게서 원호의 마법이 날아왔다.
상급 바람마법의 위력은 대단해서, 카리나양에게 접근해있던 1마리를 제외하고 전투불능한 상태로 바꼇다.
무리에 섞여있던 바람속성에 내성이 있는 마물을, 제나씨가 새로 배운 마법이나 라이플형 마법총으로 처리해간다.
제나씨는 상급까지 사용할수있게된 바람마법에더해, 번개마법과 얼음마법을 초급까지 사용할수 있게 되었다.
어느쪽을 서브로 할지 정하기 힘든모양이다.
"여러분! '드론' 골렘이 마조괴화(마리오네트 라플레시아)의 본체를 찾았습니다. 중장 골렘 1번에서 6번은 3시방향으로 돌격!"
왕녀의 보고에, 세라, 제나씨, 카리나양이 모인다.
왕녀가 말한 '드론' 형 자율비행골렘은 그녀자신이 연성과 마법으로 구사해 만든 것이다.
골렘조작을 담당했던 영향으로, 원래 알고있던 연성이 더해져 마법도구 만들기에 흥미를 가지게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내 제자같은 포지션에서 골렘이나 마법도구 만들기를 하게되었다.
호신술을 배우긴했지만, 그녀는 직접전투에는 어울리지않아서 딱히 무기를 갖지않고, 스턴기능을 가진 소동물형 골렘을 항상 곁에 두고 호위하게하고있다.
"제나!"
"네, 카리나님!"
카리나양을 안은 제나씨가 하늘을 날아, 천장 아슬아슬한곳에서 마조괴화(마리오네트 라플레시아)를 향해 급강하를 건다.
"갑니다!"
제나씨와 발바닥을 맞댄 카리나양이, 서로 차는 힘으로 더욱 가속한다.
"급발진 카리나 키~~"
마지막까지 말하기전에, 카리나양의 킥이 마조괴화(마리오네트 라플레시아)의 꽃잎 중앙에 꽃힌다.
FUWANNNNNNNNA.
수상한 화분이 흩날리지만, 마조괴화(마리오네트 라플레시아)가 움직임을 멈춘다.
사체 안에서, 성대하게 콜록거리며 카리나양이 기어나왔다.
세라가 서둘러 달려가서, 카리나양에게 해독마법을 걸어준다.
......돌격도 적당히 해야지.
◇
미궁에서 후발조를 회수해서, 아리사나 히카루들과 합류해 폐허탐험을 즐겼다.
"설마, 벽령에 발을 들여놓게 될줄은 몰랐네요"
"여, 여기가 녹의 마경, 인거네요......"
세라와 왕녀가 말이 메인채 폐허를 둘러본다.
카리나양과 제나씨는 벽령에대해 감이 안오는것같은 느낌이다.
모처럼이니까, 보물고로 유도하자.
"여기가 이상해~?"
"고기 냄새는 안나는거에요?"
유도한곳의 은닉 마법진 앞에서, 타마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포치가 냄새를 킁킁 맡지만, 흥미로운 냄새는 안나는가보다.
"성별의식을 한 흔적이 있네요. 장기가 느껴지지않아요"
세라가 마법진을 만지면서, 그렇게 평가한다.
마법진에 마력을 흘리자, 문자가 떠오른다.
"고대어의 비문과 발동구(커맨드 워드)가 씌여있는것같아. 으~음, '해소로 도시가 멸망하더라도, 사람은 멸망하지않는다. 도시를 개방한 자에게 상을 내리겠노라' 라고 써있어, 발동구(커맨드 워드)가.....바아루스?"
"1글자 차이로 세이프네"
히카루가 말한 유명 애니메이션의 멸망의 주문비슷한걸 듣고 깜짝 놀란 아리사가, 착각했다고 깨닫고 안도의 말을 중얼거린다.
나 이외의 주위 아이들은 의미를 알수없어 이상하다는듯한 표정을 하고있다.
'재생을(바아루스)'
>'고대어' 스킬을 얻었다.
히카루가 고대어로 발동구(커맨드 워드)를 읆자 마법진이 빛나고, 1장의 문이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출현했다.
그 문을 열자, 황금색 빛이 눈에 들어온다.
안은 넓고, 공간마법 '격납고(그라지)' 로 만든것같은 질감의 내벽이 보였다.
황금색 빛속으로, 모두가 즐겁다는듯 뛰어들어간다.
카리나양이나 제나씨는, 대량의 보물에 주눅든 모양이다.
"금은~"
"빠루도있는거에요"
포치가 주워든 빠루같은 물건은, '환상부수기(디스펠 빠루)' 라는 마법도구같다.
일단, 비보(아티팩트)로 분류되는 물건인모양이다.
"이건 프루제국시대에 소실된 공예품이네요"
"그립네, 저 나라의 귀족은 싫었지만, 왕국이라던지 건물은 굉장히 훌륭했었어"
세라는 벽에 걸린 그림이나 미술품에 흥미가 있는것같다.
히카루에게는 잠들기전을 떠올릴수있는 물건인것같다.
무기를 검사하던 수인아이들이나 귀여운 소품을 물색하고있던 나나와 루루 너머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토! 안에 서고가 있어요"
"야호~, 마법서도 있을까?"
"기대"
왕녀가 발견한 서고에, 아리사와 미아가 기쁜듯 달려간다.
전리품을 물색하고, 고도궁전으로 돌아온 우리들은 사룡의 장어구이나 폭렬옥수수(블래스트콘)으로 만든 팝콘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맛냐~"
"역시, 루루의 찬합은 맛있는거에요"
풍경 소리를 들으며, 찬합에 담은 사룡 장어구이에 입맛을 다신다.
살이 두꺼운데다 기름이 흘러 참으로 맛있다.
이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우리들과는 정반대로, 용사는 지금도 족제비제국변방의 미궁지하에서 분투중이다.
가끔 큰 부상을 입고있는게 신경쓰이지만, 정시연락에의하면 마왕의 분체를 쓰러뜨려가며 본체를 쫓고있는모양이다.
족제비제국이 제공한 마법도구가 도움이 되고있다는것같다.
좀 마왕공략에 시간이 너무 걸리는것같은 기분이 들지만, 히카루에의하면 마왕토벌에 수개월이 걸리는건 당연한 일이라는듯하다.
자신의 경우엔 연단위의 시간이 걸렸었다고 말했다.
......힘내라, 용사.
내가 속으로 용사 하야토에게 응원을 보낼 무렵, 관광부의 비공정은 분홍색머리카락의 메네아 왕녀의 고향, 루모오크왕국의 영내로 들어갔다.
루모오크 왕국에서 이세계인소환의 자료를 볼수있음 좋겠네.......
다들 강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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