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3-32장

13-32 마왕 신2


사토입니다. 이야기중에 벼락출세물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악인이 동료를 배신해 하극상하는 이야기의 경우, 벼락출세한뒤 비참한 결말이 기다리는 일이 많은것같은 기분이듭니다.



자, 어떡해서 신소년에게서 마왕주의 영향을 제거할까?
그렇게 머리를 굴리고있을때 난입해오는 바보가있다.

"전사, 권속을 이끌고 도우러 왔습니자마스!"

아공간의 벽을 뚫고, 녹룡의 모습을 한 녹색마족과 여러가지 모습을 한 중급이나 하급마족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쳐왔다.
가슴이 드릴로 되어있는 중급마족이 선두에 있는것을보니, 놈이 결계파괴 능력을 가진거겠지.

"자, 잘도우러왔......."

신소년이 뭔가 말하려했지만, 그 목소리는 내 상급빛마법 '광자력선(포톤 레이저)'가 마족을 일소하는 굉음에 사라졌다.

역시 상급마법.
기분좋을정도로 마족이 맞아 날아가고있다.
좀 소리가 시끄럽고, 주변공기가 엄청난 온도가 되어버렸지만, 이 위력이라면 어쩔수없겠지.

빛내성스킬을 가진 중급마족이 1마리 살아남았지만, 마력과잉충전한 성시(홀리 볼트)로 일격으로 말살했다.

"그가아가가가"

너무나 일방적인 싸움에, 신소년의 정신에 악영향을 끼친걸까 당황해 뒤를 돌아보니......

"하극상자마스. 마를 지배하는 힘이 있다면 Me도 마왕이 된자마스!"

녹색마족이 신소년에 빙의하는게 한순간 보였다.
신소년의 상태가 '빙의'가 되어있다. 마왕인데 간단히 빙의 당해버린건, 레벨차탓이려나?

그건그렇고 동료끼리 배신이라니...... 어떤의미론, 마족같다.

아차, 느긋히있다간 늦어버림다.
어떻게든 하지않으면.

빛마법의 금주인 '신위퇴마(디바인 엑소시즘)'을 사용할수있으면 간단하지만, 아직 마법란에 등록하지않았다.

.......위험하다.

기나긴 영창을 해버리면 신소년이 녹색마족과 융화되버릴거다.

........POP한 보물상자안에 있었어.

문득 뇌리에 아리사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맞다! 그게있었지."

무심코 혼잣말을 하면서, 스토리지에서 꺼낸 '마봉의 종'을 흔든다.
짤랑하고 시원한소리가 파문이되어, 매마른 공기에 퍼져간다.

ZWAAAMMMMAASWUUUUUUU.

한층더 큰 비명을 지르며, 신소년에 들러붙어있던 녹색마족이 분리된다.
나는 축지로 접근해, 반투명한 유체상태의 녹색마족을 잡아 신소년에게서 완전히 떼어내 집어던졌다.

그대로 공중에 있을때 성검으로 두동강냈다.
녹색마족이 소멸하기전에, 의체(아바타)와 녹색마족의 본체를 잇는 마소의 라인을 추적한다.
놈의 언동으로 볼때, 녹색마족의 의체(아바타)는 자립형이 아닌 리모콘형일터.

대해의 가운데 가라앉은 낚싯줄을 찾는다는 기분으로, 마소탐지를 넓혀간다.

......찾았다!

다음순간, 나는 저편에 있는 녹색마족의 본거지에 있었다.
나조차 어떻게 이곳으로 이동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마법인지 스킬인지......그런 고찰은 나중에하자.

자마스자마스 떠드는 녹색마족의 본체를 공간마법 '차원말뚝(디멘션 파일)' 로 꿰어두고, 도망가지 못하도록한뒤 성검으로 끝장냈다.

아차, 여기서 방심해선 안된다.
이런놈은 이정도로 완전소멸하지는 않을거다.

오랜만에 '전맵탐사' 마법을 사용해, 이 에리어를 자세히조사한다.

맵이 존재하지않는 에리어라고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썩은연못의 미궁 : 유적' 이라고 나왔다.
어째, 여긴 메말라버린 미궁의 하나인것같다.

에리어안에 붉은 광점을 하나 발견했다.
쥐에 빙의한 녹색마족의 분체인것같다.

정말이지, 마족이라는 놈은 얼마나 목숨근성이 왕성한건지.

메마른 미궁이라면 피해도 나오지않을거고, 조금전의 '광자력선'을 다시 한번 사용해, 미궁의 벽건너의 녹색마족에게 최후의 한조각을 완전히 소멸시킨다.

전리품의 자동회수(오토 룻)이 시작되고, 로그가 굉장한 기세로 흘러간다.
잡동사니의 산이었던 방이 정리되서, 방구석에 녹색 구체가 몇개인가 남아있을뿐이었다.

.......뭘까?

가까이 가보니 AR표시가 그 정체를 알려주었다.

아무래도, 녹색마족이 의체(아바타)를 만들기위해 사용한 표본인것같다.
손으로 만지자 녹색구체가 갈라지고, 안에서 생물이 모습을 나타냈다.

......KYEWWROUUUN.

녹색의 어린욜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녹색마족의 의체(아바타)와 다르게 정말 사랑스럽다.

트럭사이즈의 어린용에게 고래고기를 줘서 길들이면서, 공간마법 '전이문(게이트)'를 열어 밖으로 내보냈다.
어린용에이어, 환수나 동물도 구체에서 구출해 밖으로 내보냈다.
차별해서 미안하지만, 와이번같은 마물은 바로바로 퇴치해버렸다.

문제는 인간이다.

일단, 구체에서 구해낸뒤에 물마법 '강제수면(아네스시자 슬립)'으로 재운채, 에치고야상회로 유니트배치로 보냈다.
간부아가씨중 한명에게 보살피고있으라 명령해놨으니까 뒤는 맡기면 되겠지.

물론, 상벌에 중범죄가 있는자는 왕도의 감옥안으로 유니트배치로 보내두었다.
강제적으로 보내는건 처음도아니고, 그곳의 간수는 사고가 유연하니까, 분명 적절히 처리해줄게 틀림없다.



신소년을 방치해두었던 아공간으로 유니트배치로 돌아왔다.

빈사상태인데도, 마왕의 생명력이 그를 산사람쪽에 머물게 하고있다.
마왕이니까 여유일거라 생각하고있었는데, 좀 예상이 틀렸던것같다.

돼지왕이나 개머리와 똑같이 생각하면 신소년을 죽여버릴것같다.

나는 중급 치유마법을 사용해 신소년의 출혈을 멈춘다.
완전히 회복시켜버리면 귀찮을것같아서, 이대로 신소년의 마왕화를 해제하는 수술을 하기로 생각했다.

조금전 녹색마족의 융합이 악영향을 끼친건지, 신소년의 몸에서 보라색 오라가 흘러나오기 시작하고있었다.
다시 한번 손을 뻗어 시험해봤지만, 역시 내 손은 보라색오라를 빠져나가버린다.

스토리지에서 꺼낸 신검으로 보라색 오라를 건드린다.
직접 건드린 부분은 신검에 빨려들고, 그 주변의 보라색오라는 색있는 물에 기름을 넣은것처럼 흩어져버렸다.

뭔가 좀 모자란것같아, 일단 신검을 스토리지에 수납한다.

자, 어떻게해야할까......

너무 느긋하게 놔둘수는 없다.
라고는해도, 신검이외에 보라색 오라, 아마도 '신의 파편'의 일부에 간섭할만한게......

......아니, 있다.

나는 스토리지 품목안에서, 그것을 골랐다.
스스로의 실패를 되씹는것같아 싫지만, 그런말을 할때가 아니다.

칠흑의 덩어리를 보라색 오라에 찔러넣자, 얇은 비닐막을 만진것같은 감촉이 돌아온다.

......할수있겠다.

나는 솜사탕을 만드는듯한 동작으로, 칠흑의 덩어리.......신기에 더렵혀져 절단했던 내 검은팔을 움직여 보라색 오라를 모아간다.

역시 이지모드.
내가 한짓이긴하지만, 정말로 될거라곤 생각못했다.

얼마안있어, 구구구하고 무거운 반응이있었다.

보라색 오라가 만드는 실을 끊어지지않도록 조심하면서, 낚시하듯 조심히 끌어올리자, 신소년의 가슴팍에서 보라색빛이 튀어나왔다.

'나, 난폭하게 하지말게나.'

암자색의 빛이 명멸하면서, 쳇쳇 불만을 표한다.

'정말이지, 겨우 나왔다고 생각했더니, 미숙한 아이한테 깃들어버리고'

빛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흥흥 하는 음향효과가 들릴것같은 목소리로 푸념을 늘어놓는다.

'돌아가면 신님한테 불평해야지'

도망가게할 생각은 없기에, 나는 스토리지에서 꺼낸 신검으로 '신의 파편'을 베어버린다.

전과 똑같이 신검에 암자색 빛이 빨려들어간다.
자, 파편의 처리는 이걸로 됐다.

나는 스토리지에 신검을 수납하고, 암자색의 빛이 튀어나올때 피투성이가 되버린 신소년에게 치유마법을 사용했다.
2미터이상 거구의 청년의 모습이 점점 줄어들어, 원래 신장의 갸냘픈 모습으로 변해간다.

뿔도빠지고, 머리나 피부색도 원래대로 변해가지만,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가지는 않는것같다.
백발안에, 앞머리나 귀밑부분의 일부가 보라색인채이고, 오른팔도 발톱모양인채이다.

종족이 '인족(마인)'이 되어있고, 상태도 '장기중독'이 되어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종족이 마인이 되어버릴것같은 기분이 든다.

그밖에도 칭호가 '타락한 용사'가 된대다가, 숨겨진 칭호에 '전마왕' '반마'가 늘어있다.
유니크스킬도 잃고, 레벨도 50에서 20까지 떨어져있었지만, 원래의 레벨보다는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있다.
스킬란에 '종합마법' '마법지식' '마법내성:총합' 이라는게 늘어나있다. 꽤 부러운 스킬이다.
특히 제일 마지막것은 우리아이들에게 붙여주고싶다.

신소년이 고통스러운듯한 목소리로 신음소리를 낸다.
잠깐 열린 눈은 한쪽이 빨강, 다른 한쪽이 보라색이 되어있다.
아마도 '장기중독'인가의 영향이겠지.

서둘러 무언가 하지않으면......

신주(넥타)를 마시게하면 '장기중독'을 낮게할것같은 기분도 들지만, 진지하게 신인이나 하이 휴먼같은 다른 생물이 되어버릴것같아 무섭다.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땅계열 상태이상회복 마법을 써봤더니, 한방에 '장기중독'이 해제되었다.

"막상해보니 별거아니네.......응?"

맥빠진 내 시계에, 신소년의 상태가 튀어들어온다.
분명히 한번 해제되었을터인 '장기중독'이 부활해있다.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물계나 빛계같은 다른 종류의 상태이상회복마법을 사용해봤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한번 회복되면, 잠시뒤 도로 아미타불이 되어버린다.
그것도, 회복시킬떄마다, 신소년의 용태가 나빠져, 현재는 '쇠약'이라는 상태까지 추가되어버렸다.

이건, 신전계 마법이 아니면 회복시킬수없는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상태의 신소년을 데리고하면, 문답무용으로 퇴치되어버릴것같다.

히카루가 쓰는건 술리마법이니까, 나와 크게 다르지않을거고, 다른 누군가.........
거기까지 생각했을때, 나는 뛰어난 인재를 떠올렸다.

댓글 1개:

  1. 생각해보니 저녹색마족이 11권인가12권인가 거기서 쓰러트린 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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