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막간:영지군에서

막간:영지군에서


철크럭 철크럭 하고 장비를 정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으~, 벌써 휴식 끝인가~.

꼼꼼하고 빈틈없는 이오나가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시간이 있는 듯 하다. 조금은 더 잠의 여운을 즐기자.

「크하악!」

어린 미소녀쨩에게 뭐하는거야.
갑자기 배위에 올려진 체인 메일을, 옆으로 치우면서 일어난다.

「야아 루. 조금 더 상냥하게 깨워줘」

나는 범인을 루라고 결정짓고 불평을 한다.
이오나나 제나찡이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됐으니까, 빨리 일어나라고. 밥먹을 시간이 되어버려」

뭐!? 그건 안됩니다.
나는 빨리 일어나서 얼굴을 씻으로 간다. 바가지를 사용하는게 귀찮아서 물통에서 직접, 세면기에 물을 받는다. 이오나나 제나찡에게 발견되면 설교 코스겠지.

「오늘의 식단은 뭐야?」
「검은 빵과 스튜래」
「에~, 가끔은 산양고기 스테이크도 껴줬으면 하는데」
「뭘 사치스런 말을 하는거야, 대장 클래스여도 껴주지 않는다구」

마음에 든 타월로 얼굴을 닦으면서, 수다를 즐긴다.

「귀족님의 첩이라도 되면, 매일같이 먹을 수 있을까나~?」
「요즘엔 귀족님도 살기 힘든 것 같으니까, 첩이되어도 좋은 점은 적지 않을까?」

이오나도 꿈이 없네~, 남작님의 방계인 주제에. 그렇기에 할 수 있는 의견이라고 한다면, 신데렐라의 꿈도 색이 바래버리지~잠옷인 무릎까지 내려오는 셔츠를 침대위에 벗어던지고, 자신의 선반에 있는 속옷과 갑옷을 꺼내간다.

「어이, 리리오. 더러운 엉덩일 보여주지마라」
「무례하네~ 이렇게 귀여운 엉덩이인데」

루도 보지 않으면 되는것을.
별로 노출벽이 있는것도 아니니 속옷을 입는다. 위는 짧은 셔츠다. 루와 이오나는 브레지어(1)를 하고있다. 유감이게도, 나나 제나찡에겐 별로 필요없는 것이다.
물론, 데이트 때엔 귀여운 자수가 들어간 브레지어를 하지만, 그건 애인이 푼다는 것이 전제이다. 그 위에 갑옷을 입기에, 불필요한 브레지어까지 하면 말려서 아플뿐이다.

드디어 체인 메일을 다 입고서, 금속의 보강재가 들어간 짧은 가죽 부츠에 발을 넣을 때쯤에 제나찡이 들어왔다.

어머, 귀여워.
입고있는 것은, 분명 이오나의 옷이라고 생각하는데, 풍부한 프릴이 차밍 포인트인 화려한 것이다. 분면 반년 이상 저금을 모아서 사서, 실컷 자랑해두었던 비장의 옷이잖아.
정말이지, 모두 제나찡에겐 무르다니까.

벌써 갈아입고서, 식당의 자리를 잡아주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 모습은 혹시나하면.

「제나찡, 소년과 데이트했었어?」
「뎃..........아, 아니에요. 걱정을 끼쳤으니까 이야기를 하고온것뿐이에요」

그걸 데이트라고 말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그렇고, 이 과로사할 것 같은 근무상태에서, 제대로 자지도 않고 애인에게 만나러 가다니, 건강하달까.

「리리오, 손이 멈춰있어요. 빨리 갈아입지 않으면 정말로 밥도 못먹게되어도 모른다구요?」
「우~이」

이오나에게 제촉받아서, 옷을 다 입는다.
제나찡은 소중하다는 듯 분홍색 스톨을 개서 침대위에 놓는다.

오? 저거 중앙로의 피넨의 옷집의 신상품이잖아?  제나찡은 분명 귀족이지만, 무가의 아이가 거기까지 사치스러운 쇼핑은 할 수 있을리도 없으니까.

「제나찡, 그 스톨, 뭐야? 혹시 소년의 공물?」
「에헤헤~」

으아, 제나의 얼굴이 헤벌쭉해있다.

「사토씨가 사주셨어요. 전에 리리오가 말했던 피넨씨쪽의 다른 물건이에요~」

굉장하네 소년. 저거 분명 싼것이여도 은화 2~3장은 했었을 텐데.
어딘가의 거상의 바보아들같은 것인가? 제나가 놀아나지 않도록 빌고싶다.
옷을 벗을 때, 몰래 빼둔 가슴에 채워두었던 것을 봐준다. 데이트인걸, 여자로서 조금의 허세는 필요하지.

「제나씨도 빨리 갈아입어주세요. 역시 식사시간엔 맞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빵에 뭔가 껴달라고 할까요?」
「아뇨, 식사는 이미 하고왔으니까 괜찮아요」
「맛있는거야?! 맛있는걸 먹고온건가아~~~~~」

다 벗은 옷을 이오나에게 돌려주고선, 속옷채로 장비를 꺼내는 제나찡에게 캐묻는다.

「아니에요, 사토씨에게 마법의 영장방법을 알려주면서, 단것을 여러가지 먹었을 뿐이에요」

아직 제나찡이「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을 때, 벤치위에 손수건을 깔아줬어요」라고 자랑하고 있는데, 속이 빈채로 일하기 싫은 루와 이오나에게 끌려서 식당으로 연행되어버렸다.
위험해, 그 녀석 꽤 논 녀석 아니야?





다음날, 근무 후에 침대에 직행하고 싶었는데, 갈아입고 외출하고있다.

방에 비축해둔 과자가 떨어진 것이다. 이번의 당번은 제나찡이였는데, 그 아인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탓에, 오늘의 밤중까지 근무속행이다. 돌아왔을 때에 단것이 하나도 없으면 불쌍하니까, 상냥한 리리오님이 사러 가준다는 것이지.

이야~, 인기많은 여자는 배려가 소중하지!성앞 광장에, 본적이 있는 모습이 있었다.
소년――제나찡이 좋아하는 사람이다. 여전히 비싸보이는 옷을 입고있다. 다리께엔 쇼핑하고 돌아가는 길인건지 많은 책이 쌓여있었다.
이렇게 많이 살거면, 하인이라도 데려가면 될텐데.

조금 장난기가 솟아서, 뒤에서 몰래 다가가 제나찡의 말투로 흉내내면서 말해본다.

「안녕하세요 몸이 가벼운 오?빠」

소년은 돌아보곤 평범하게 말하였다. 쳇, 놀라지 않는건가.

「안녕하세요 리리오씨. 제나씨의 흉내인가요?」
「에헤헤~ 비슷했어? 있지있지, 두근 했어?」

오~, 한번밖에 만나지 않은 여자친구의 친구 이름을 기억할 줄이야! 이야~ 미소녀는 괴롭네~, 반하기라도 하면 어쩌지.

「오늘은 한명이에요?」
「응, 다른 아이는 막사에서 자고있어~ 그래도 제나는 어제 점심부터 오늘의 밤중까지, 계~속 당직하고있어~ 마법병의 수가 부족하단 말이지」

조금 이야기해봤는데, 나를 꼬시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나같은 미소녀를 꼬시려고하지 않는다는 것은 바람기가 없다는건가앙?  기본적으로 제나찡의 화제인 듯 했으니까.

「리리오씨, 제나씨에게 전언을 부탁해도 될까요?」
「좋아~, 그래도 마음이 불타오를 것 같은 뜨거운 대사는 빼달라구? 너무 뜨거우면 과격한 말로 바꿔서 전해버릴꺼야~」


역시 제나찡에게 사랑의 말을 속삭이는것은 싫어. 여자뿐인 막사이니까, 가끔은 그런 것도 있지만 말이야. 우리들은 우정에 사는거야.

「이번에, 장삿일 관계로 미궁도시쪽으로 가게 되어서 말이지요」

굉장히 머네. 거의 나라의 반대측이 아닐까나?「헤에~, 거참 멀리까지 원정가네」
「네, 저쪽에서도 부족한 물품이 좋은 가격으로 팔리니까요」
「그런가~, 장사꾼이니까. 언제 출발하는거야?」
「그게, 내일 이른아침에 출발할 예정이에요」

아차~ 제나의 첫사랑은 실연인가~
다음에 뭔가 사줘야지


「알겠엉, 제대로 전해줄게」
「네, 부탁드릴게요」

소년은 그리 말하고 가볍게 인사하고선, 마침 온 길마차를 타고 떠나갔다.





막사에 돌아가서, 모두 식당에 모여서 시끌벅쩍 이야기하고 있었다. 식사시간은 아직 멀었으니까, 무슨일 있었던 걸까나?  옆 부대의 가야나가 있었으므로 물어본다.

「야나찡, 무슨일 있었던거야?」
「아, 리리오, 잠깐 들어봐」

수다를 좋아하는 가야나에게 물어본것은 정답이였다. 뭔가, 영지군에서 선발된 인원을 미궁도시까지 파견한다고 발표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파견되는것은 2개월정도 나중의 일인 것 같다.

하지만, 연수라는 명목이여도, 실제론 마물이 득실대는 마경으로 들어간다는 것이잖아?  절대로 패스지~하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고싶다는 사람이 꽤 있는 것을 깨닳았다. 연수비라는 명목으로 매월 은화 1장이 가산된다고 한다. 쥐꼬리만한 월급인 우리들 졸병들이 본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게다가, 미궁에서 마물에게서 얻은 코어를 판 대금은, 미궁에 들어간 병사들이서 나눈다고 한다.

위험은 크지만, 얻는것도 많은 것 같다. 위험하지만, 어디든 함께이니까. 세류시에서 평범하게 근무하고있어도, 요전처럼 상급마족이 내려오기도 했었고. 그때에 은가면님이 오지 않았다면, 우리들도 지금쯤 묘지 밑이였겠지.

그러고보니, 소년도 미궁도시로 간다고 말했던가.
마침 잘됐네. 제나찡의 사랑의 응원도 할 수 있고 부자가 될지도 모르니까, 선발인원에 응모해보자.
제나찡은 한밤중까지 돌아오지 않으니까, 우선 루와 이오나에게 이야기해보자. 루는 강해질 수 있다면 불평은 없을거고, 이오나는 의외로 돈에 궁하니까 설득은 편할 것 같다.

선발에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힘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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