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톱니다. 처음에 읽었던 판타지 소설에 나온 드워프는 여성도 수염이 나있다고 적혀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의 로리드워프도 어떨까 합니다만, 수염녀 드워프와 어느쪽을 고르라고 들이민다면 곤란해져버립니다.
◇
드워프라고 하면 동굴의 안에서 살고있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전 맵탐사로 확인한 정보에선, 반정도는 평범하게 성채도시에 살고있다. 남은 반은 이미지대로 도시에 인접해있는 광산내에 살고있는 듯 하다.
이 드워프 자치령은 그렇게 넓지 않다. 산간의 반경 20킬로미터 정도의 넓이이다. 자치령내엔 볼에르트라는 도시가 하나와 마을이 두개있다. 도시의 인구는 3만명으로, 드워프가 2만, 평균 레벨은 4~5, 서인족(랫맨)이 4천명, 묘인족이 2천명, 인족이 2천명, 유인족(족제비 인간)이 천명, 그 이외엔 아인이 천명이다. 엘프는 없었다. 역시 사이가 나쁜걸까? 유인족이나 인족은, 소속이나 스킬을 보아 상인이 많은 듯 하다.
드워프 중에서도 10명정도 40레벨 이상의 자가 있다. 가장 레벨이 높았던 것은 도할이라는 늙은 드워프이다. 분명 토르마(아저씨)의 단검의 제작자였을 터다. 그는 레벨 51이나된다. 역시 드워프, 맹자가 많다.
마족이나 전이자, 전생자로 보이는 자는 없었다. 이번엔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도시의 주변에는 밭이 있는데, 밭을 갈고있는 것은 드워프가 아니라 서인족(랫맨)이나 묘인족같은 수인이다. 딱히 노예라는것은 아닌 것 같다.
볼에할트시의 정문앞에는 입문을 기다리는 줄이 늘어서있다.
가장 뒤에 마차를 세우고서 차례를 기다린다.
「20번째 정도일까? 꽤 기다릴 것 같네」
「그렇네」
아리사가 내 몸을 기어오르면서 줄의 저편을 바라보고있다.
쭈욱쭈욱 소매를 당겨져서 돌아보니 포치와 타마뿐 아니라 미아까지 차례를 기다리고있었다. 기어올라오는것도 옷이 상할 것 같으니까 차례대로 목마를 태워주었다. 미아만은 치마였으므로 목마가 아니라 허리를 안아올려주었지만, 어째선가 불평이였다.
「차별반대」
「차별이 아니라 구별. 바지라면 목마 태워줄게」
「으으」
기다리는 마차도 인족이 타고있는것이 반정도다.
「포치, 타마, 마차의 뒤쪽에서 도난에 주의를 기울여줘」
「네~헤」
「라져?인거에요」
문쪽에 정찰을 하러간 리자가 돌아와서, 포치와 타마에게 지시하고있다.
「주인님, 이 거리는 족제비들이 출입하고있는 듯 합니다. 빈틈없는 녀석들이니 조심해주세요」
「응, 알겠어. 고마워, 리자」
분명, 리자의 마을을 멸망시킨것도 유인족(족제비 인간)이였던가.
「오빠, 감자 사지 않는가해? 맛있다?」
더듬거리는 말로 유인족의 여자가, 삶은 감자를 팔러왔다. 1개에 동화 1장이라고한다. 시세의 3배이다. 가짜 중국인같이 들리는건 어째설까.
「오빠, 그런 감자녀보다도, 닭꼬치쪽이 좋다해. 볼에할트의 암석을 잔뜩 사용했다해? 1개에 동화 3장이다해」
「나리, 역시 고기다, 광산지하의 사마귀 개구리의 꼬치구이쪽이 씹는맛이 최고여서 만족감이 있다해」
그 사마귀 개구리는 먹어도 괜찮은 종류이겠지?좋은 냄새지만, 방금아침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거절하였다. 포치와 타마는 조금 유감스러운 듯 하였지만, 너무 먹으면 몸에 독이되니까.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에, 유인족뿐 아니라, 서인족(랫맨)이나 묘인족(토끼인간)의 아이들이, 샌들이나 줄을 팔러왔는데, 시세를 확인하는것 뿐이고 사지는 않았다.
앞쪽에서 뭔가 사고있던 미아가 돌아왔다. 뭔가를 물고있다.
「사토」
미아가 물고있던 노란색의 줄기같은 것을, 입가에 내밀어와서, 물어본다.
달다.
설탕이라기보다는 꽃의 꿀같은 맛이다. 어릴적, 길가에 나있던 진달래꽃을 따서 꿀을 빨았던 것을 떠올렸다. 그립다.
「아?!」
「지금거, 간접키스지?! 잠깐, 다음, 나야」
옆에서 루루가, 뒤에서 아리사가 비난의 목소리로 말을 해왔다.
간접키스라니, 중학생도 아니고. 아니, 루루는 그정도의 나이였던가.
아리사가 손을 뻗어오지만, 그것보다도 한순간 빠르게 미아의 손이 줄기를 빼앗아왔다. 재빠르게 입에 물고서 V사인을 이쪽으로 향해온다.
뒤에서 아리사가「야아?」라고 말하고있으니까, 도발하는건 그만둬주었으면 한다. 봐, 루루까지 눈물을 글썽이고있다.
마침, 유인족의 아이가 단 줄기를 팔러왔으므로 인원수만큼 사서 모두에게 주었다.
어째선가 한번씩 물게 되었는데, 신경쓰면 진거라고 생각한다.
◇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그 10분후에 안에 들어갔다.
리자의 훌륭한 갑옷을 보고 신경쓰인건가 드워프 병사가 확인하러와주어서, 우선적으로 안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
뭔가 귀족은,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듯 하다. 최하급의 명예기사인데 대단하다. 안에 들어갈 때에도 내 신원확인이 있었을 뿐이고, 동료들의 확인은 일절 하지 않았다. 마차의 내용도 가볍게 엿볼뿐이고, 조사당할 것도 없이 입세료를 지불할 필요도 없었다.
특권인건가?
하지만, 이래선 심보나쁜 귀족들이 밀수입같은 것이라도 할 것 같다.
처음에 내 눈으로 본 드워프인데, 땅딸막한 예상대로의 체형이였다. 키는 130센티 전후이다. 드워프 여성은, 남성 드워프의 수염이 없는 버젼이다. 최근 게임에서 자주보는 합법유녀 타입이 아니였던것에 안심했다. 노 모어 유녀다.
◇
「처음뵙겠습니다. 팬드래건 기사님. 롯틀 자작에게서의 친서는 분명히 받았습니다. 그 여장부는 건강하십니까?」
「예에, 힘차게 지휘하고있습니다. 저는, 괜찮으시다면 사토라 불러주세요」
시장인 드리얼씨에게, 니나씨에게 받은 친서를 보내어 환담중이다.
리자 일행은 다른 방에서 쉬고있는데, 어째선가 아리사는 옆에있다. 그 아리사가,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말투로 드리얼씨에게 말을 건다.
「드리얼님, 그쪽의 친서에도 쓰여있습니다만, 무노영지에서의 유학생을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호오, 아리사. 그런 이야기는 처음듣는데? 내 시선에 눈치챈 아리사가「말하지 않았나?」라는 얼굴로 올려다보았다. 나중에 딱콩 한방 먹여줘야지.
「흠, 롯틀 자작에겐 공작의 도시에서 유학하고있을 때에 신세를 졌으니 말이지요, 1년에 몇명정의 유학생정도 받아들이지요」
친서를 쓰면서 드리얼씨가 답해준다. 이곳의 자치령의 영주는 이 사람이 아니라, 이 사람의 부친인 드할씨라고하는데, 멋대로 약속해도 괜찮은걸까나?「괜찮습니다, 아버진 중요한 안건이외엔 저에게 맡겨주시니까요」
괜찮다고한다. 다행이다.
하지만, 기술의 유출은 충분히 중요한 안건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술을 훔칠 수 있다면 훔쳐봐라」같은 태도인걸까나?「친서로는 사토공도 대장일을 하고계신다라 쓰여있습니다만, 흥미가 있으시다면 공방을 시찰해보시겠습니까?」
「부디!」
오오, 생각지 못한 행운이다.
니나씨는 좋은 일을 해주었다.
◇
「여기가, 이 마을 최대의 용광로입니다」
높이 20미터정도의 천정의 높이를 가진 건물이다.
노의 아래쪽에 연료의 석탄을 투입하는 입구가 몇갠가 있어서, 웃통을 벗은 드워프나 수인들이, 새까맣게되면서 석탄을 투입하고있다. 밖에서 봤을때엔 하얀 연기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매연대책은 어떻게하고있는걸까? 뭐, 분명 부조리(판타지)한 장치라도 있는거겠지.
「상당한 설비군요」
내 말도 마냥 사탕발린 소리가 아니다. 전에 있던 세계에서 본 청공소의 시설에 뒤쳐지지 않을 규모이다.
이곳에 있는것은 나와 드리얼씨, 그리고 그의 비서라고하는 드워프 여성이다. 드리얼씨의 딸로, 죠죠리씨라고한다고 한다. 아리사 일행은 니나씨에게 보내는 친서를 받은 후에 거리로 가버렸다. 친서를 무노시에 보내줄 상인을 찾기 위해서다.
우리들은 조금은 떨어진 장소에있는 귀빈석같은 장소에서 견학하고있다. 여기도 충분히 덥지만, 단열의 마법이 걸려있어 나은 편이라고 한다. 바깥에 나가면 좀더 덥다고 한다.
드리얼씨의 설명으로는, 공작령에서 사용하는 철괴의 3할이 이곳에서 생산되고있다고 한다.
이어서 전로(??)나 압연시설을 견학한다. 압연시설은 마법의 도구라고하여, 마법사같은 사람이 교대로 마력을 주입하고있었다. 상당한 중노동이라고하여 모두, 눈밑에 다크써클이 있었다. 원래는 좀더 많이 있었다고 하는데, 다른 건으로 갱도의 쪽으로 파견되었다고 하여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 뭐냐. 힘내라. 비틀거리는 마법사들에게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내둔다.
중장비가 없는 대신에, 3미터정도의 소거인(리틀 자이언트)라는 종족의 사람들이, 철광석이나 완성된 철판이나 강재를 옮기고있다.
미스릴 관계의 설비는 기밀인건가 보여주지 않는다. 이것은 지하의 동굴내에 있다고 한다.
물어볼까.
「미스릴 관계의 시설은 지하인가요?」
「자, 잘 알고계시군요. 롯틀자작에게 들으신겁니까?」
「아뇨, 아는 상인에게서, 이 거리의 미스릴 제품이 훌륭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랬습니까, 견학을 허가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지하의 시설은 아버지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짧은 팔로 팔짱을 끼고 드리얼씨가 얼굴을 찡그린다. 신음하고있는 드리얼씨를 보고만있을 수 없었던지 죠죠리씨가 조언해준다.
「아버님, 할아버님께 이야기를 해보면 되지않을까요. 아무리 할아버님이여도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갑자기 검을 단련해보아라 라던가 말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죠죠리씨, 그건 플래그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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