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연재판]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10-27장

10-27.만찬과 인맥(2)


사톱니다. 게임같은 것에선 퀘스트를 받았을 때에, 의뢰의 물건을 이미 가지고있다는 등의 일은 자주 있는 이야기입니다. MMO같은 것이라면 이동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으로 의뢰 물건을 모으고 난 뒤에 퀘스트를 받는쪽이 주류인 것 같습니다.





종료직전의 다과회 자리에 나타난 것은, 기분이 좋은 아시넨 후작이였다.

「여어, 여러분 다 모이셨군요, 그쪽이, 팬드래건 기사공인가」
「이거 후작각하, 존안을 배알할 수 있어서 황송하기 그지없습니다」

나와 눈이 마주친 순간 굳은 후작에게, 과장으로 정중히 인사를 하였다.

그와의 트러블은, 사소한 일이다.

교역 도시에 들어갈 때에, 그의 마차가 새치기해온 것이 발단이다. 새치기를 비난한 나이든 하급 귀족과 그의 결투의 심판을 맡게 되어버렸다. 결과는, 후작의 대리신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내가 승리를 고하여도 검을 빼지 않아서, 그대로 노귀족을 죽일 것 같았으므로, 그걸 멈추었다. 그는, 처음부터 상대 귀족을 죽여버릴 생각이였던 듯 하여서, 그 즐거움을 방해하는 형태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트러블의 당사자가, 고가의「황금 나부상」을 시작으로한 선물을 들고 인사를 하러온 것이다. 그의 시점으로는, 자신에게 아양을 떨러온 하급 귀족이 비위를 맞추는 듯이 보이는 것이겠지.

그는 가볍게 헛기침을 한 후에, 입실해왔을때와 변함없는 웃음으로 돌아온 나에게 인사로 답하였다.

「전날은 인사를 하러 와주었는데, 부재중이여서 실례를 하였군. 자네의 성의는 분명히 받았다. 상당히, 훌륭한 물건이더군」
「황송합니다」

나부상이 아니라, 남성의 알몸쪽이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차피 환금하는거니까 똑같겠지.

「그런데 기사. 미궁도시의 바깥에 레트 레이스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 있는데, 자네도 투자를 하지 않겠나」
「그건 흥미롭군요」

레트 레이스라는 것을 들은 적이 없는데, 경마같은 것일까나? 고용의 창설이라는 의미로는 흥미롭지만, 미궁도시같은 장소에서 갬블을 넓히면, 파산하는 자들이 속출할 것 같아서 무섭다.

그것을 후작에게 충고를 하기 전에, 후작부인이 꾸짖었다.

「당신들끼리 할 일의 이야기는, 또 다음에 해주시지요. 지금은 차와, 별 것 없는 소문을 즐길 장소입니다」
「아아, 사랑스런 레텔, 그렇게 화내지 말아다오. 팬드래건 기사, 투자의 이야기는, 또 다음에」

그런 말을 남기고, 그는 방을 떠나갔다. 반개월 가까이 공무를 농땡이 쳤으니까, 일이 쌓여있는 것이겠지.





다과회가 해산된 후, 후작부인의 시녀가 말을 걸어서, 방금과는 다른 방의 살롱으로 안내받았다.

그곳엔, 후작부인과 듀케리 준남작의 부인이 있었다.

「호셰스, 당신, 팬드래건 경에게 묻고싶은 것이 있지 않았나요?」
「하, 하지만.....」

후작부인이 그리 재촉하여도 말하는 것을 주저하였던 것은, 호셰스씨――듀케리 준남작의 부인이다. 후작부인의 사촌동생에 해당된다고 한다. 상당히 말하지 못하고있는 호셰스 씨였는데, 옆의 후작부인에게 등을 떠밀려서 조금씩 이야기하였다.

후작부인이 목에 걸리는 말을 더듬더듬 꺼낸 것을 연결해보자면, 이런 느낌이다.

「팬드래건 경은, 여러나라를 여행해오셨지요?『생명의 물』이라는 물건에 짐작이 없으신지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선,『생명의 물』이라고하면 주류를 가르키는 것입니다만, 어떤 물건을 찾고계신지요?」

내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 후, 눈을 깔면서, 「생명의 물」에 대해서 간소하게 이야기하였다.

「ㅅ, 술이 아닙니다. 만능영약입니다」
「지인의 학자에게도 물어보았습니다만, 하늘까지 닿는 영수의 물방울이라던가 현자의 돌을 녹인 물이라던가, 얼토당토안되는 이야기만 돌아서 곤란해있어요. 박식한 팬드래건 경이라면, 뭔가 알고계시지요?」

호셰스씨가 답답했던 것인가, 후작부인이 보충해주었다. 저장소에 있는 자료를 검색해보았는데, 해당항목은 없다. 하지만,「하늘까지 닿는 영수」나「현자의 돌」에 짐작이 너무 많다.

그 지인의 학자라는 자를, 다음에 소개받자.

만능의 영약의 레시피는 여럿 발견되었지만, 모두 세계수나 현자의 돌을 재료로 하는 것이였다. 아무리 그래도 제공하기엔 출처가 너무 위험하다.

「죄송합니다만, 그러한 영약은 들은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도 연성술에 소양이 있습니다. 어떠한 병인지 알면, 조금은 조언을 할 수 있을까 합니다만」
「고블린 병이라는 것을 들은 적이 있으신지요? 귀족이나 유복한 상인에게밖에 걸리지 않는 신기한 병으로――」

이야기를 들으면서 메뉴 검색으로, 저장소내의 서고를 조사한다. 공작령 수도에서 손에 넣은 연금술의 자료에, 고블린 병의 상세가 게재되어있었다. 대부분은 부인이 말한 대로이며, 여러가지 쾌유계의 마법약으로도, 효과가 없는 불치병이라 일컬어진다고 한다. 단, 불치이지만, 죽음에 이르는 병은 아니라고한다. 잠잔채로 깨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방치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라고한다.

하지만, 어느 자료에, 생야채를 대량으로 섭취시키면 낫는다는 기술이 있었다. 근거가 없는 의심스런 설이라고 쓰여있었는데, 이 병이 비타민 부족에서 오는 것이라면, 생야채를 섭취하여 낫는다는것도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그녀들은, 말을 흐리며 조언을 하지 않았지만, 호셰스씨의「병약한 아들」이, 고블린 병이겠지.

「전에 공작령 수도에서, 높은 박사께 들은 이야기여서 황송합니다만――」

그리 서론을 두고서, 야채의 대량섭취의 이야기를 한다. 영약을 연성하여 은혜를 파는것도 좋지만, 병에 걸린 아이를 이용하는것이 싫었으므로, 차선책을 알려주었다.

「그런 것으로 낫는건가요?」

호셰스씨는, 반신반의였지만 시도해보기로한 듯 하다. 나도, 공작령 수도의 아는 사이나, 타국의 학자나 연금술사에게 영약을 손에 넣을 수 없는가 타진해본다고 약속해두었다.

아마, 식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에 하나의 경우엔, 이 서론이 도움이 되겠지.





상담이 끝나서 자리를 뜨려는 타이밍을 잰듯이, 메이드가 난입해왔다. 물론, 미쳤다는 것도 아닌 듯 하다.

「큰일입니다. 왕녀전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게릿츠의 방에 놀러간게 아니라?」

후작부인은 불쾌하게 눈썹을 찡그리지만, 손님 앞에서 하인을 꾸짖는것이 주저되는 것인가, 가볍게 꾸짖은 다음에 되물었다.

「그, 그게, 게릿츠님도 방에 계시지 않아서」
「그럴 리가, 게릿츠가 자신의 방에 없다니!」

그렇게 놀라는 것은 어떨까합니다만. 자신의 아들을 히키코모리 인정이라니, 조금 너무하다. 나도 맵을 열고서, 왕녀와 통통군을 검색해보았는데, 미궁도시엔 없는 듯 하다.

「왕녀전하는, 탐색자를 동경하셨습니다. 혹시, 미궁에 들어간것이 아닐지요?」

내 말에「설마」라고 대답하면서도, 후작부인도 짐작이 가는게 있는건가 하인들에게 탐색자 길드에 사람을 보내도록 지시하고있다.

맵으로 미궁내를 검색하는것도 생각하였지만, 공교롭게도, 둘을 마킹하지 않았으므로 추적할 수 없다.

거의 만능이라 하여도 좋은 맵이지만, 실은 나름대로 제약이 있다. 한번 맵 리스트에 오르면, 맵을 나가지 않는 한 정보가 리얼타임으로 갱신된다. 이건 내가 그 맵에 없어도 맵을 참조할때마다 자동으로 이뤄진다. 단, 내가 맵에 있을 경우엔, 맵밖으로 나가 돌아온 자도 리스트에 재표시되지만, 내가 맵에 없을 경우엔 리스트가 재표시 되지 않는다.

이 예외가 되는것이, 마킹이다. 마킹된 대상은, 이미 알고있는 맵인 한, 위치를 알 수 있다.
게임 초기상태로는, 마킹할 수 있는 것은 1대상 뿐으로, 과금 아이템을 궁입하는 것으로, 무한하게 늘릴 수 있는 사양이였다. 내 경우, 디버그 모드 표준인건가. 마킹 수에 상한은 없다――없는데, 너무 닥치는대로 마킹하면 맵의 체크를 하기 힘들어지므로, 중요한 인물이나 친한 친구밖에 마킹해두지 않았다.

그런 연유로, 둘의 현재위치는 불명이다.

미궁에 들어간 것인가 시외로 나간것인가는 모르겠지만, 둘이 시외로 나갈 이유가 없을 것 같으므로, 십중팔구 미궁에 들어갔다고 생각하여도 좋겠지.

내가 말하는 것 보다도 빠르게, 후작 부인에게 미궁의 입구 부근을 찾아봐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이미 올라탄 배이니, 흔쾌히 받아들여두었다.

미궁에 외출해있는 아리사에게서, 긴급통신을 받은 것은, 그때이다. 평소의 집전화같은 대답을 한 후에,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갔다.

『미적으로 보이는 집단에게 습격당하고있던 귀족 자제를 구했는데, 습격당한 쇼크로 힘이 풀린게 많아서 말이야, 아직 후작 저택에 있다면 병사를 데리고 마중나와주지 않을래?』

시작했을 때엔, 이미 해결이라니 일처리가 너무 빠르다. 귀족자제들 중엔, 왕녀나 후작 차남이 있다고 한다.

아리사에게 마중나간다고 대답하고 텔레폰을 끊었다.





아리사에 의하면 귀족자제는, 왕녀와 통통군을 넣어서 7명이라하여서, 후작 부인에게 태수의 병사를 10명정도 빌려서 미궁으로 향하였다. 원래라면 후작에게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땅으로 꺼졌는지,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맵으로 검색해본 바로, 환락가의 한쪽에 있는 저택에 있었으므로, 애인에게 선물이라도 건내주고있는게 틀림없다.

「ㄱ, 기사님, ㅈ, 저희들은 도시의 경비가 주된 임무로서, 미, 미궁에 들어간 적이 있는 자는, 거의 없습니다」
「괜찮아, 싸우는건 나와, 이 메이드 둘이 할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위병의 숨이 차올라있던 것은, 그를 포함하는 위병의 모두가 마차를 뒤쫓아 달리고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속도를 낸것도 아닐터이니까, 분명 운동부족이겠지.

미궁의 입구에서 조금 소란이 있었지만, 나와 루루의 아이언이 먹힌건가, 탐색자의 증명서를 들고있지 않은 위병들이 미궁에 들어가는 것을 인정받았다.

미궁에 들어가자마자 맵을 갱신하다. 아리사 일행은 11구획이 있는 듯 하다. 텔레폰 마법으로 아리사에게 연락을 하였다. 구한 귀족 자제뿐 아니라, 포박한 미적 20명도 함께라고한다. 현재는, 그 포로를 탈환하여고 하는 미적 50명이 습격해왔다고 하여서, 막혀있는 작은 방에서 농성중이라고한다.

루루에겐 더미로서 매직 파우치에서 작은 거울을 꺼내서「시그널」마법을 영창하게끔 한다. 통신계의 마법 물품으로 보이겠지. 몰래 루루와 대화한 후, 병사에게 말한다.

「동료와 연락이 되었습니다. 11구획에서 왕녀님으로 보이는 복장의 여성을 봤다고 합니다. 바로 발견장소로 향하게할테니, 저희들도 가지요」

위병중 한명이「그 기사조차도 죽이는 구획에!」라고 외쳤는데, 병사가 작은 목소리로 설득하니 조용해졌으므로, 그대로 이동을 개시한다. 그의 안색이 나쁜느낌이 드는데 괜찮을까?이동중에 조우한 마물을, 발밑의 작은 돌이나 요정검으로 썩둑썩둑 처리하면서 회랑을 나아간다. 경보수준의 속도이지만, 병사들이 뒤쳐진다. 루루여도 제대로 따라오고있는데, 병사이나 되는자가 한심하다.

1구획을 빠져나온 곳에서, 통신계의 마법물품을 사용하고있는 척을 한 후에, 기합을 넣는 의미도 담아서 정보를 제시한다.

「동료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왕녀님을 무사히 보호했다고 합니다. 단지, 미적의 습격을 받아서 고전중이라고 합니다」
「그거 큰일이네요! 서두르지요」

거친 숨을 토하는 병사들에게, 스테미너 회복용 마법약을 먹이고서 이동을 재개하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